[돈이 되는 경제지표]
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2% 전망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월 10일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2%로 하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3월 전망치였던 2.0%보다 3.2% 낮춘 것이다.

특히 올해 4분기 코로나19가 2차 확산되면 성장률은 마이너스 2.5%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금융 위기 때인 1998년의 마이너스 5.1% 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OECD는 “연중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 글로벌 경기 침체가 한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 위축과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은 3.1%로 내다봤다. 이는 3월 전망이었던 2.3%보다 0.8% 높다. OECD는 “한국은 코로나19의 충격을 먼저 경험했음에도 정부의 효과적인 방역 조치로 다른 OECD 국가 대비 경기 위축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6.0%로 전망했다. 앞서 IMF(-3.0%)와 세계은행(-5.2%)의 발표보다 더 안 좋을 것이라고 바라본 것이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가 2차 확산되면 세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7.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2% 전망
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2% 전망
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2% 전망
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2% 전망
enyou@hankyuh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1호(2020.06.13 ~ 2020.06.1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