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 1281호 (2020년 06월 15일)

한화생명, 보험금 지급 심사도 ‘AI 시대’

기사입력 2020.06.15 오후 07:42

[인슈어테크 시대 주목 받는 혁신 보험 상품 10선 = 한화생명]
-클레임 AI 자동 심사 시스템

[편집자 주= 보험업계에 ‘인슈어테크’가 본격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우리의 금융 라이프를 똑똑하게 만들어 줄 국내 대표 보험사 10개 기업의 ‘인슈어테크 혁신’을 소개한다. ]

한화생명, 보험금 지급 심사도 ‘AI 시대’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한화생명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규제로 가로막힌 금융업계에서도 고객과 영업 현장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보험금 지급 여부를 클라우드에서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심사하는 ‘클레임 AI 자동 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AI를 활용한 방식은 머신러닝과 알파고의 핵심 기술로 알려진 강화 학습을 통해 시스템이 스스로 보험금 지급 결정과 관련된 룰을 만들고 ‘지급·불가·조사’ 등의 의사 결정을 내린다. 한화생명은 과거 1100만 건의 보험금 청구 데이터를 활용해 이 같은 시스템을 개발했다. AI 자동 심사를 활용해 보험 심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최대 50%까지 AI 자동 심사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자동 심사율은 35%로, 기존 대비 10% 향상됐다. 한화생명은 향후 5년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실시간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보험사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한화생명은 클라우드를 자사 전산센터와 통합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설계해 서비스의 안정성, 고객 정보 보호, 비용 효율화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게 됐다.

이 밖에 개인 건강 정보 기반의 건강 관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헬로(HELLO)’와 ‘보험월렛’ 앱을 통해 실손 보험금과 100만원 이하의 사고 보험금을 고객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손쉽게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AI 시스템은 한화생명이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보험 코어 시스템(차세대 시스템)’ 구축의 일환”이라며 “보험 코어 시스템을 2022년 상반기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1호(2020.06.13 ~ 2020.06.1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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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6-17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