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내년 원유 수요…“하루 평균 570만 배럴 늘어날 것”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수많은 생산 공장들이 운영을 멈췄다.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항공기 이용도 급감하고 있다. 올해 들어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6월 16일 월간 원유 시장 보고서를 펴내며 코로나19 여파로 꺾인 원유 수요가 내년엔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가 이런 관측을 내놓은 것은 올해 원유 수요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IEA에 따르면 올해 하루 평균 원유 수요는 전년(9980만 배럴) 대비 810만 배럴 감소한 9170만 배럴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570만 배럴 늘어나 하루 평균 수요가 9740만 배럴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IEA 측의 예상이다.

올해의 수요 침체를 완전히 상쇄하기엔 부족하지만 이 예상이 맞아떨어진다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게 된다. IEA는 “하반기에 더 많은 국가가 봉쇄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내년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원유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EA는 최근 서서히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IEA는 “중국은 봉쇄 조치를 완화한 지난 4월부터 예년 수요를 거의 회복했고 인도 역시 지난 5월 강한 반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다만 IEA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밝히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내년 원유 수요…“하루 평균 570만 배럴 늘어날 것”
내년 원유 수요…“하루 평균 570만 배럴 늘어날 것”
내년 원유 수요…“하루 평균 570만 배럴 늘어날 것”
내년 원유 수요…“하루 평균 570만 배럴 늘어날 것”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2호(2020.06.20 ~ 2020.06.2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