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책] 코드가 지배하는 세상이 온다 外
◆코드가 지배하는 세상이 온다
프리마베라 드 필리피, 아론 라이트 지음 | 정승민 외 역 | 미래의창 | 2만2000원



하버드대 출판부에서 출간 즉시 큰 반향을 일으킨 이 책은 블록체인과 법의 상호작용이 가져올 미래의 법과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와 뛰어난 분석으로 현재 이 분야를 대표하는 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간이 만든 법 제도를 대체하는 자율적 소프트웨어 코드 기반의 ‘암호 기술의 법(lex cryptographica)’은 기존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중앙 중개자와 신뢰할 수 있는 권위자들의 억압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킨다. 하지만 이러한 해방의 대가는 코드의 억압이라는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오로지 코드에 의한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탈중앙화와 분산화는 우리에게 완전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선사할까. 블록체인과 신기술 법해석의 전문가인 저자들은 새롭게 대두되는 블록체인 기술의 사례와 혜택, 리스크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이중성을 살펴봄으로써 크립토 무정부주의를 반대하고 기술을 규제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이주의 책] 코드가 지배하는 세상이 온다 外

◆ETF 트렌드 2020
김영익 외 지음 | 한스미디어 | 2만원



국내 최고 상장지수펀드(ETF) 전문가들의 투자 전략을 집대성한 스페셜 리포트다. ETF 산업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 모임에서 시작된 ETF 트렌드 포럼은 첫째 저작물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증시 속에서 길을 잃은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최적의 투자 전략을 모색했다. 특히 ETF 트렌드 포럼 필진은 작금의 글로벌 경제 위기가 투자자에겐 부를 쌓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봤다. 이때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 상품은 ETF다. 이를 입증하듯 전 세계 ETF 시장이 2020년 상반기 들어 뜨겁게 불타올랐다. 왜 이토록 전 세계 투자자들이 ETF에 열광하는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주의 책] 코드가 지배하는 세상이 온다 外

◆돈워리스쿨
정현두, SBS 돈워리스쿨 제작팀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 1만6000원



밀레니얼 세대, 특히 월급 200만원 남짓을 받는 사회 초년생의 눈높이에 맞춘 경제 상식과 투자 전략을 다룬 SBS 스브스뉴스 재테크 프로그램 ‘돈워리스쿨’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됐다. 기성세대에게 적합한 ‘종잣돈이 있어야 가능한’ 재테크 이야기가 아니라 매일매일 성실하게 출근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누구나 실현 가능한’ 재테크 이야기를 소개한다. 돈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부터 종잣돈을 마련하는 노하우, 생활 속 절약 꿀팁, 국내외 주식 투자 방법 등 재테크에 첫발을 내딛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그동안 재테크가 남의 이야기로 머물러 있었다면 이제 내 이야기로 만들 차례다. 이 책이 반드시 그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주의 책] 코드가 지배하는 세상이 온다 外

◆투자은행의 눈으로 보라
김지훈 지음 | 원더박스 | 1만8000원



시장의 최선두에서 경제를 이끄는 주체는 기업이다. 주요 경제 뉴스는 기업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또 어떤 실적을 거뒀는지를 중심으로 쏟아진다. 그렇다면 공격적인 투자나 인수·합병(M&A) 등 기업의 중요한 결정들은 어떤 배경으로 이뤄질까.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유수의 기업 뒤에는 언제나 투자은행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곤 한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는 우리가 접하는 경제 현상의 막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투자은행의 세계를 소개한다. 그리고 이 투자은행의 세계를 접하다 보면 그간 어렵게만 여겨졌던 금융의 어려운 개념들도 한결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주의 책] 코드가 지배하는 세상이 온다 外

◆뱅크 4.0
브렛 킹 지음 | 장용원 역 | 한빛비즈 | 1만8000원



지난 40년을 거치며 은행 지점이 은행 업무에 접속하는 유일한 채널이던 시절에서 이제는 고객이 디지털로만 은행 업무에 접속하는 디지털 옴니채널의 시대가 됐다. 이제는 많은 기술 기업들이 은행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적용하면 이익을 더 많이 낼 수 있고 고객 만족도가 올라가며 기존 사업자 또는 훨씬 역동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접촉이 많아지며 뱅킹의 혁신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금융의 궤도는 분명히 바뀌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그런 세상에 맞는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2호(2020.06.20 ~ 2020.06.2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