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김희철 한화솔루션 사장, 최고의 PMI 전문가…태양광 사업 진두지휘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한화솔루션은 올해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돼 설립됐다. 케미칼·태양광 에너지·고기능성 소재 등 3개 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목표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화솔루션에서 큐셀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희철 대표이사 사장은 인수 후 통합(PMI) 전문가다. 그의 이력에서도 나타난다.

2007년 한화그룹은 GE플라스틱으로부터 경량화 소재 업체 아즈델을 인수했다. 이후 김 사장이 이 회사의 경영을 맡아 시스템 통합을 이끌었다.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 진출을 위해 2010년 인수한 중국 솔라펀이 공급 과잉으로 점차 급격히 실적이 악화되자 그가 구원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2012년 초 중국인 경영자를 대신해 대표이사로 부임한 뒤 구조 조정과 운영 시스템 개선을 통해 회사의 내실을 다졌다.

2012년 한화는 뛰어난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적 악화로 부도가 난 독일 큐셀을 인수했다.

이때도 그에게 대표이사를 맡아 조직을 재정비하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그는 큐셀 대표로 재임하면서 선진 태양광 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고출력 제품의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당시 프리미엄 시장이었던 독일과 일본 시장 공략에도 성공했다.

또 김 사장은 2015년 한화그룹이 ‘삼성 4사(삼성토탈 등)’를 인수한 이후 사명을 변경한 한화토탈의 대표이사로 부임해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웃도는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2018년 11월부터 한화큐셀 대표이사로 부임해 현재까지 국내 고용 창출과 산업 저변 확대,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과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고효율·고품질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을 기반으로 한 제품 기술력과 국제 품질 기준을 웃도는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다.
[100대 CEO] 김희철 한화솔루션 사장, 최고의 PMI 전문가…태양광 사업 진두지휘
이를 통해 한화큐셀은 고효율·고품질 제품 시장인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2018년 연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019년은 주택용과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이 밖에 독일·일본·영국·이탈리아·한국 등 주요 국가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 중이다.

현재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 도약을 목표로 태양광 셀·모듈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 장치(ESS), 태양광 발전소 개발·판매, 에너지 리테일 등 신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한 상태다.

또한 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한국신재쟁에너지협회 회장직에 취임하면서 대한민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