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역 개통에 해양레저관광 거점까지





[SRT매거진 편집부 = 이선정 기자] 2020년 6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0명. 전라남도 보성군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이다. 김철우 보성군수의 빠른 대처와 철저한 방역 정책은 주목받았다. 김철우 군수는 코로나19 이후를더 기대해달라고 했다.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거점이자 1000만 그루 도시숲으로 관광객 1000만 명 시대의 문을열 보성군 발전 로드맵이 지금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김철우 보성군수 "보여줄게 달라진 보성"
김철우 보성군수. 행동력과 치밀한 행정력으로 민선 7기 취임 이후 보성의 기록을 새로 써내려가는 중이다. 전국 차 생산량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녹차의 도시 전남 보성 군은 요즘 ‘청정지역 보성’으로 더 자주 회자된다. 철저한 방역 정책 덕분이고 직접 현장을 진두지휘한 김철우 보성군수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지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었으니 가능했던 일입니다. 요즘은 꾸준한 생활 속 거리두기와 지역전파 차단은 물론 지역민을 위한 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제불황 없이 이번 고비 역시 잘 극복해야죠.”


김철우 군수는 일찌감치 보성사랑상품권을 발행해 군내 2개 읍과 10개 면 곳곳의 골목상권과 지역 소상공인 살리기에 만전을 기했고 가뜩이나 풀 죽은 소비 진작을 위해 상품권 10% 할인 이벤트도 실시했다. 그러나 쉽사리 끝나지 않는 사태 속에 당초 7월까지 운영하려던 이벤트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7월부터 는 코로나19로 실직하거나 폐업한 지역민에게 한시적인 일자리 제공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무더운 여름철을 대비해 선별진 료소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언제 어디서 집단감염이 시작될지 모르므로 감염 취약시설을 찾아 방역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데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전 세계가 처음 겪는 전대미문의 상황이지만 김철우 군수는 침착하게, 그러나 물샐틈없는 행정 시스템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해나가는 중이다.
김철우 보성군수 "보여줄게 달라진 보성"


2023년 보성역 개통으로 새 시대 준비
발로 뛰는 김철우 군수의 열정과 행동력은 사실 취임 첫날부터 드러났다. 2018년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 취임식 당일, 전국 에서 가장 먼저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 쁘라삐룬이 덮친 수해 현장에서 임기를 시작한 이 역시 김철우 군수다.


“재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망연자실한 군민들 표정을 보니까 위기에 빠진 보성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지속적으로 피해 상황을 전국에 알리고, 군청 공무원부터 군민들까지 모두 나와 수해 복구 현장에서 모래주머니 나르고 삽질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김철우 군수의 구슬땀 덕에 보성군은 ‘전국 최초 읍면단위 특별 재난지역 선포’라는 결과를 얻어 군비 부담 없이 항구적인 복구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보성을 구해야 한다’는 임기 첫날의 생각 그대로 지난 2년 동안 군정을 책임져온 김철우 군수는 ‘보성을 보성답게’ 만들기 위해 군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든든한 보성’이 되기 위해 중앙부처로, 국회로, 청와대로 밤낮없이 뛰어다녔다. 이후 보성은 역대 최고 특별교부세 확보, 전국 최초 재난안전분야 7개 부문 전관왕 석권, 사상 최초 전라남도체 육대회 종합우승, 역대 최대 공모사업비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고 김철우 군수는 군민과 함께 보성을 기회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간다는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쁜 소식은 이뿐만이 아니다. 2023년 고속열차 보성역 개통이 확정되면서 보성군의 미래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할 만반의 준비까지 갖췄다. 2019년 보성군 관광객 규모가 약 8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니 관광객 1000만 명 시대의 문을 여는 것도 시간문제다.


“역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보성까지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있습니다. 수도권과 남해안을 관통하는 교통 거점이 되는 셈이 죠. 그러면 관광 외에 유통과 제조업 등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도 생깁니다.”


김철우 군수는 현재 고속열차 보성역 개통 시기에 맞춰 남해안 고속철과 경전선 고속 전철화 사업도 동시에 진행되도록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 "보여줄게 달라진 보성"


율포해변은 남해안 해양레저관광의 새로운 중심
보성 관광 지도도 달라진다. 포스트 코로나19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수준도 높여 색다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미식 여행 등 먹거리 개발도 한창이기 때문이다. 보성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대한다원의 산비탈 녹차밭 풍경이지만 벌교읍은 꼬막이 유명하고 녹차 먹여 키운 돼지인 ‘녹돈’도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보성 명소인 율포해변이 지난해 480억 원 규모의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됐어요. 남해안 대표 체류형 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할 동력이 생긴 거죠. 해양레저관광 거점 육성 사업은 전국에서 단 두 곳만 선정됐고 그중 하나가 바로 보성입니다.”


보성군은 율포해변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해양복합센터, 인피니티 풀, 스카이워크 등을 조성하고 사계절 다채로운 해양 문화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해변도 정비할 계획이다.


해양관광자원 외에 민선 7기 동안 10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목표로 삼은 김철우 군수는 보성을 하나의 도시 숲으로 만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특히 2018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 관광의 별’에 이름을 올린 제암산 자연휴양림을 다양한 레저 시설까지 갖춘 관광자원으로 재단장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160ha 규모의 숲에 편백과 고로 쇠, 굴참나무가 울창하게 뻗어 그 자체로도 장관인 곳이다.


“보성(寶城) 지명은 보배로운 땅이라는 뜻이에요. 코로나19에 뺏긴 일상을 되찾으면 자연의 보배로움을 가득 안은 보성에서 독자 여러분을 모두 만나길 희망하겠습니다.”
녹차와 바다, 마음 편해지는 휴양림까지 보성의 관광자원과 이야깃거리는 김철우 군수와 함께 무르익어간다. sjl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