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 1284호 (2020년 07월 06일)

[서평]왜 사랑하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이토록 어려울까

기사입력 2020.07.06 오전 10:57

-푸름이교육연구소 푸름아빠의 지혜가 담긴 육아 바이블

-지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영재로 키우는 법 


[서평]왜 사랑하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이토록 어려울까

◆푸름아빠 거울육아

최희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6000원

[한경비즈니스= 마현숙 한경BP 편집자]‘국가 영재 1호’로 청와대에 보고된 후 지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인재로 자라난 푸름이,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오로지 수능 성적만으로 만 16세에 연세대에 입학한 하은이, 영어·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 등 여섯 개 언어를 구사하는 초등학교 2학년 예준이…. 이 아이들은 푸름이교육의 배려 깊은 사랑과 고유한 힘을 키워 주는 책 육아를 통해 비교할 수 없는 영재로 자라났고 성장하는 중이다.

푸름이교육연구소 푸름아빠는 푸름이와 초록이를 지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아이로 키워 내며 지난 24년 동안 5000번이 넘는 강연과 육아 상담을 하면서 배려 깊은 사랑을 실천하는 수십만 명의 사람을 만났다. 어떤 사람은 푸름이교육을 실천해 지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무한계 인간을 길러 냈지만 반대로 어느 시점에 들어서면 아이도 부모도 성장이 멈추는 경우도 많았다.
푸름아빠 최희수 저자는 같은 교육을 실천하는 데 이처럼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이 책은 아이를 같은 교육 방식으로 양육해도 결과치가 전혀 다르게 나오는 이유를 분석하고 그 원인을 아이가 아닌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의 내면에서 찾고 이를 풀어 가는 여정을 담았다. 극과 극의 다른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양육자의 내면에 뭔가 다른 의식의 차원이 있기 때문이었다.

왜 사랑하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그토록 어려울까. 다른 사람에게는 친절하면서 왜 자기 아이에게는 날것의 분노를 쏟아낼까. 우리의 무의식에 상처받은 내면 아이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이 슬픔의 감정을 만나지 않을 수 있다. 여러 가지 방어 기제를 통해 대면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면 더는 피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다. 아이들 중에는 유독 우는 아이들이 있다.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공감 받은 아이들은 잘 울지 않는다. 울어도 잠깐 울고 울고 나면 감정의 찌꺼기가 남지 않아 언제 그랬는지 싶을 정도로 해맑게 웃으며 뛰논다. 그런데 엄마의 내면에 슬픔이 있다면 아이는 엄마의 슬픔이 다 해결될 때까지 운다.

유독 아이가 우는 것을 견디기 힘들다면 자기 안의 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아이가 건드려 슬픔과 분노가 올라온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부모가 되고 거울에 비친 듯 자기를 닮아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계속 돌아보다 보면 결국 언젠가는 진정한 자신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즉, 육아란 아이를 기르는 일임과 동시에 진정한 자신을 찾아 가는 과정이라는 뜻이다. 아이는 끝없이 자신을 시험하고 자신은 그 시험에 응전하면서 조금씩 성장하기도 하고 변화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못난 모습들을 마주하기도 한다.

 부모가 돼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의 사랑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 안에 상처받은 내면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 반드시 온다. 엄마의 감정을 거울처럼 비추는 아이를 통해 엄마는 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깨달아야만 한다. 상처를 자각하고 대면하고 성장하지 않으면 엄마의 상처는 아이에게 대물림되기 때문이다. 아이가 스스로 사랑 자체임을 깨닫고 고유한 존재로 자라나게 하려면 엄마는 성장해야만 한다. 이 책을 통해 이제 아이는 배려 깊은 사랑 속에 자라고 양육자의 성장은 함께 일어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4호(2020.07.04 ~ 2020.07.1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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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7-06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