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제 1285호 (2020년 07월 13일)

‘언택트·헬스케어·신재생에너지·전기차’ 글로벌 ETF 투자 유망 키워드

기사입력 2020.07.13 오전 10:51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아이셰어 US 테크놀로지 ETF(IYW)
-반에크 벡터 세미컨덕터 ETF(SMH) 등 주목해야

그래픽 전어진 기자

그래픽 전어진 기자


[한경비즈니스=이창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2020 상반기 글로벌 ETF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기업 실적이 비정상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증시도 흔들렸다. 하지만 주요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으로 증시는 빠르게 반등했다.

◆위기는 산업 지각변동에 따른 새 기회

이동을 통제했기 때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생필품 등을 구매하기 위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됐다. 이에 따라 유통·운송업계의 배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우버이츠 등의 기업은 미국 내 드론과 무인 로봇을 이용한 배송 시스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무료함을 달래고 여가 활동을 위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미국 통계 사이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7.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 배달과 배달 로봇, OTT 등의 성장세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사회적 통제의 일환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재택근무를 위해서는 원격 근무 시스템과 화상 회의를 위한 플랫폼이 필요했다. 글로벌 화상 회의 프로그램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줌 비디오의 주가가 코로나19에도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아이셰어 US 테크놀로지 ETF(IYW)’, ‘뱅가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ETF(VOX)’를 들 수 있다. IYW는 미국 정보기술(IT)·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의 대표 기업으로 구성돼 있고 다우존스 미국 테크놀로지 지수를 추종한다. VOX는 미국 OTT·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 ETF다.

언택트 사회가 발달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설명한 언택트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장비가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관련 ETF로 글로벌 초대형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반에크 벡터 세미컨덕터 ETF(SMH)’를 들 수 있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돼 주거 환경도 서서히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 영업 일수가 감소하면서 도심의 밀집된 주거 형태를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밀집된 환경일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하다. 보다 친환경적이고 코로나19에도 안전한 교외 단독주택 문화가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해 태양광 시설, 배터리 산업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인베스코 솔라 ETF(TAN)’는 태양광·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으로 구성돼 있고 ‘MAC 글로벌 솔라 에너지 지수’를 추종한다.

한편 2차전지 등 배터리 산업의 발전은 배터리 팩 가격을 하락시킴으로써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 팩 가격이 2019년 156달러 수준에서 2024년 100달러 이하로 하락하면서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의 가격 동조(price parity)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완성차 업체 또한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전기차·자율주행·수소연료전지와 관련한 대표적인 ETF로 ‘크레인셰어 일렉트릭 비히클 엔드 퓨처 모빌리티 ETF(KARS)’를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치료제와 백신일 것이다.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페스트, 스페인 독감, 에볼라 바이러스, 신종플루(H1N1) 모두 극복해 냈다.

이번 코로나19 역시 그리 머지않은 시일 내에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있다. 관련 ETF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구성된 ‘아이셰어 글로벌 헬스케어 ETF(IXJ)’를 추천한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5호(2020.07.11 ~ 2020.07.17) 기사입니다.]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입력일시 : 2020-07-15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