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기업]
SK, ‘SK그룹 뿌리’ 구 선경직물 터에 전시관 조성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SK그룹이 수원시 권선구 평동의 구 선경직물 터에 산업 발전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수원 근·현대사 산업전시관’을 조성한다. 7월 15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 전시관은 SK그룹이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8월 초 착공해 오는 11월 말 일반에 공개한다.


구 선경직물 공장 터는 현재 권선구 평동 제14호·15호 문화공원 자리로, 이곳에는 선경직물 사무실로 사용했던 관리동(1층)과 본관동(2층) 건물이 옛 모습 그대로 재현돼 있다. 산업전시관 사업은 SK그룹이 지난 5월 수원시에 구 선경직물 건물을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SK그룹과 수원시는 7월 7일 ‘구 선경직물 재현 건물 재조성 협약’을 맺고 전시관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SK그룹은 두 건물과 부지 3120㎡를 시에 공공 기여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SK는 본관동 건물이 있는 제14호 문화공원에 관리동 재현 건물을 신축한 뒤 이 두 곳에 과거 선경직물 방직기와 홍보 자료 등을 전시하는 ‘수원 근·현대 산업전시관’으로 조성해 올해 말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15호 문화공원에 조성된 기존 관리동 재현 건물은 시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6호(2020.07.18 ~ 2020.07.2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