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들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주식·채권) 결제금액이 약 15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지난해 상반기 대비 69.5%, 직전 반기 대비 53.4% 증가했을 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였죠. 반기 해외 증권 결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에요.
해당 기간 미국 기술주가 해외 증권 결제액 상위권을 차지했어요. 그중 전기차 종목인 테슬라가 40억 600만 달러로 1위에 올랐죠.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782억 달러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미국 증시 상장 종목 중 18위에요. 어마어마한 규모죠.
하지만, 테슬라는 작년 2분기까지 적자인 터라 우량기업주 500종목으로 대표되는 S&P500 지수에 포함되지 않았어요. 1분기까지 기준으로,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1억 440만 달러 적자였죠.
‘4개 분기 합산 순이익 흑자’와 ‘최근 분기 순이익 흑자’가 지수 입성 요건인데, 테슬라가 작년 3분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연속 흑자를 내면서 지수 편입 가능성이 커졌어요.
테슬라의 지수 편입 여부는 22일 판가름 나요. 22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순이익이 흑자면 지수 편입이 확정돼요.
S&P500 지수에 편입하게 되면 테슬라의 주가는 큰 영향을 받게 될 텐데요,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P500 지수 추종 자금 약 4조 6,000억 달러 가운데 0.83%인 약 382억 달러(약 46조원)이 테슬라로 유입될 전망이라고 해요.
테슬라가 S&P500 지수 편입 확정이 된다면 편입 시기는 9월 초로 예상됩니다.
카드뉴스 기획 : 온라인전략팀 김민주카드뉴스 제작 : 온라인전략팀 송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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