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인물]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코로나19에도 9년 만에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 이끌어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대한전선은 올 2분기 매출 3783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고 7월 20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16%, 800% 증가했다.

대한전선의 상반기 매출은 7413억원,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59억원)을 이미 앞질렀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상반기 기준으로 9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의 ‘깜짝 실적’은 나형균 사장의 신시장 개척의 결과물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나 사장은 대형 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와 경영전략 컨설턴트로 일한 회계·전략 전문가다. 2015년 대한전선에 부사장으로 합류해 지난해 5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나 사장은 취임 이후 기존 사업 영토인 미국·중동·호주를 넘어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데 공을 들였다. 취임과 동시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CRU 와이어&케이블 콘퍼런스’에 참석해 회사를 적극 알렸다. 지난해 9월에는 네덜란드에 영업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3월과 5월 덴마크와 네덜란드에서 잇따라 굵직한 사업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나 사장은 “유럽 시장은 물론 중동 시장에서도 추가적인 수주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기존 전력 케이블 사업뿐만 아니라 광케이블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도 적극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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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7호(2020.07.27 ~ 2020.08.0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