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실리콘밸리는 무엇을 기획하고 어떻게 개발하는가 外
◆실리콘밸리는 무엇을 기획하고 어떻게 개발하는가
첸한 지음 | 권용중 역 | 시목 | 1만6800원


기술 분야에서 세계 선두로 올라서기 위한 중국의 기세가 맹렬하다. 중국은 컴퓨팅, 반도체, 연구·개발 등에서 주도권을 노리고 있고 수십 년 전부터 국가에서 회사들을 조직적으로 지원해 왔다. 하지만 중국의 앞에는 ‘실리콘밸리’라는 큰 산이 있다. 실리콘밸리는 혁신과 동의어처럼 쓰인다. 그리고 중국은 기술력이 발전했지만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출신의 프로그래머가 이에 대한 명확하고도 솔직한 해답을 내놓았다. 저자는 실리콘밸리에서 인턴으로 시작해 팀장이 되기까지 직접 경험하고 부딪치며 얻은 깨달음과 아이디어 그리고 자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물을 전부 이 책에 쏟아부었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실리콘밸리의 기술적·정신적·문화적 역량을 분석한 책이다.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체 무엇을 보고 생각하며 또 일하고 행동할까.
[이 주의 책] 실리콘밸리는 무엇을 기획하고 어떻게 개발하는가 外
◆킵고잉(Keep Going)
주언규 지음 | 21세기북스 | 1만7000원


돈을 빨리 많이 벌고 싶지만 월급이 많지 않은 2030세대들. 여기 월 160만원을 벌다 퇴사 후 5년 만에 월 1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한 사람이 있다. 신사임당의 쇼핑몰 창업 노하우, 온라인 쇼핑몰로 월급보다 많이 버는 법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은 ‘신사임당 따라하기’를 불러일으킬 만큼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단돈 100만원으로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해 내 사업을 키우는 법, 포기하고 싶을 때 행동, 추진력을 키우는 법, 온라인 쇼핑몰을 키우는 핵심 노하우를 이 책에서 모두 공개한다. 누구보다 월급쟁이의 애환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이들을 위한 경제 독립 플랜을 정리해 소개한다. 부자 되기를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재테크의 나침반’ 같은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이 주의 책] 실리콘밸리는 무엇을 기획하고 어떻게 개발하는가 外
◆의미의 발견
최장순 지음 | 틈새책방 | 1만5000원

이 책의 저자 최장순 씨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인천공항·구찌·이마트·서울시 캠페인·대한축구협회 등의 브랜딩 전략을 맡은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브랜드 전문가인 저자가 팔리는 브랜드를 기획하는 자신만의 방법론을 담았다. 수많은 상품들 속에서 고만고만한 제품에 차별성을 부여하기는 어렵다. 여기에 대한 해답이 브랜드가 가진 ‘의미’다. 현업에서 브랜드와 인문학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해 온 저자는 기호학을 통해 브랜드에 부여된 의미를 개발하고 발견하는 사고 습관을 제시한다. 성공한 브랜드가 가진 의미의 맥락은 언제나 소비자와 공동체에 맞닿아 있다. 혁신·유혹·롱다리·만사형통·스마트한 소비자 등과 같은 키워드는 우리 사회의 욕망을 대변한다.
[이 주의 책] 실리콘밸리는 무엇을 기획하고 어떻게 개발하는가 外
◆이제부터는 오를 곳만 오른다
김학렬 지음 | 페이지2북스 | 2만2000원


정부는 6월 17일 투자 규제 지역을 대폭 확대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2017년 이후 집값 상승을 잡기 위한 규제는 거듭되고 있지만 부동산의 양극화는 더욱 가속화되며 오르는 곳들은 더 거침없이 올랐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이제부터는 진짜 오를 자격을 갖춘 입지만 오른다”고 말한다. 맹목적인 부동산 불패의 신화에서 벗어나 이제는 실제를 봐야 한다. 이 책은 변할 수 없는 강점인 ‘입지’를 기준으로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지역 20곳을 엄선해 분석했다. 부동산 초보든 고수든 상관없이 어떻게 지금의 부동산 시장과 상품들을 바라보고 결정해야 할지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필독해야 할 책이다.
[이 주의 책] 실리콘밸리는 무엇을 기획하고 어떻게 개발하는가 外
◆살아가듯 일하다
나카무라 겐타 지음 | 홍주영 역 | 타커스 | 1만4000원


매달 10만 명이 방문하는 특별한 구인 사이트 ‘일본 일 백화점’. 천편일률적인 모집 요강을 올리는 대신 업체를 찾아가 대표와 직원들을 인터뷰하고 그곳의 일하는 방식과 철학을 사진과 함께 정리해 올린다. 인터뷰 내용을 교정하지 않고 그대로 싣고 마치 ‘여행 잡지’를 읽는 것처럼 실제 직장의 분위기와 특징을 생생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이 책은 세상에는 사람의 수만큼 일하는 방식이 존재하고 누구나 자신만의 대체할 수 없는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일×사람×공간’을 연결하며 살아가듯 일하라고 제안한다. 이 메시지는 지금 일과 직업을 찾고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자신의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7호(2020.07.27 ~ 2020.08.0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