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직장인 등 인기…액체와 고체 특성 동시에 갖춰 체압 분산
재택근무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프리미엄 헬스 쿠션 ‘엑스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일본 프리미엄 쿠션 1위 브랜드 ‘엑스젤’을 생산하는 카지코퍼레이션은 휠체어 이용자들이 욕창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1995년 개발한 특수 젤(엑스젤)을 소재로 휠 체어 쿠션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일본 의료용 쿠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지코퍼레이션은 좌석에 대한 꾸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일반용 쿠션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와 자가 격리로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편안한 쿠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엑스젤’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혈액 순환 가능한 쿠션으로 인기

카지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척추 골반 등의 문제로 고통 받고 있거나 직업상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운전자·사무직·화가·연주자 등은 엑스젤 쿠션에 앉기만 해도 바로 효과를 느낄 수가 있다. 지난 3월 엑스젤은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을 시작으로 팝업스토어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예상보다 더 큰 호응에 힘입어 2차 팝업스토어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텀시티점·본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판교점, 롯데백화점 잠실점·강남점을 중심으로 진행 또는 예정돼 있다. ‘쿠션계의 템퍼’라고 불리며 중·장년층과 전문직·수험생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초기에는 운전용 쿠션인 허그드라이브 시리즈와 최고가 모델인 아울 3D 프리미엄 쿠션이 주로 판매됐는데 판매 제품이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휠체어 쿠션, 포터블 쿠션, 리클라이너 기능이 탑재된 유카자, 항문 질환자를 위한 엔자 시리즈 등 시팅 전문 브랜드인 엑스젤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한 구매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엑스젤은 고객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하거나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재택근무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프리미엄 헬스 쿠션 ‘엑스젤’
엑스젤은 1995년 카지코퍼레이션에서 개발한 젤인데 고체와 액체의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특수한 젤이다. 엑스젤이라는 이름은 ‘엑설런트 젤’에서 따온 것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젤리 같은 느낌의 고체인데 탄성과 유동성이 매우 좋아 손을 넣어 저어보면 마치 물속에서처럼 저을 수가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엑스젤 쿠션에 앉았을 때 엉덩이뼈로 내리누르는 체압을 없애 주는 것이다.

사람은 고정된 상태로 앉아 있을 수가 없다. 계속해 무의식적으로 엉덩이를 움직이게 되는데 액체의 특성을 가진 엑스젤은 움직일 때마다 체압을 분산해 준다. 이처럼 몸을 움직일 때도 변함없이 체압을 분산해 주는 쿠션은 엑스젤이 유일하다.

카지코퍼레이션은 엑스젤을 활용한 전문 쿠션의 새로운 모델을 매년 출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루용 유카자(리클라이너)와 낮잠 베개, 프레스 릴리프 매트, 반려견 매트, 골프 스윙 발판 등 엑스젤 효과가 필요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근무 장소가 사무실에서 자택으로 바뀌면서 헬스 쿠션을 찾는 이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엑스젤의 신세계 센텀시티점 매장 판매율은 코로나19 이후 50% 이상 높아졌다. 엑스젤 관계자에 따르면 앉을 때 허리가 아파 한 번 구매한 고객이 거실용·식탁용·업무용 등 용도별로 추가 구매하는 경우도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젤은 현재 강남구 신사동 체험 매장에서 사전 예약 후 체험해 볼 수 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7호(2020.07.27 ~ 2020.08.0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