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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제천시장의 미래 비전, 이것이 도시 창의력!

기사입력 2020.07.29 오후 04:46

이상천 시장은 30여 년의 공직생활 끝에 2018년 시장 선거에 출마, 제천 발전의 선봉장으로 뛰고 있다.

이상천 시장은 30여 년의 공직생활 끝에 2018년 시장 선거에 출마, 제천 발전의 선봉장으로 뛰고 있다.



-TOGETHER KOREA - 청정도시 제천
[한국경제매거진 편집부 = 이선정 기자] 자연과 건강한 먹거리 가득한 충청북도 제천을 국내 대표 자연치유 여행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이상천 제천시장의 청사진이 하나둘 완성되어가고 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새로운 관광도시 탄생의 순간이다.


제천시청이 달라졌다. 책임지고 뭔가 해보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권한 위임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 새로운 도전 앞에서 좌고우면하는 분위기라곤 찾아볼 수 없다.


이상천 제천시장 덕분이다. 1982년부터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일하던 이상천 시장은 지난 2018년 민선 7기 시장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득표율 63.28%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당시 제천 살림과 행정에 능통한 시장이라 시청 직원들이 오히려 업무 진행에 어려 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지만 기우였다.


“미식도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맛집 선정할 때 시장님이 시민들 민원으로 제가 많이 힘들 텐데 괜찮겠느냐 하시더라고요.


프로젝트 진행에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 리니 시장님께서 그럼 해봐라 뒤에 내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 책임은 내가 지겠 다, 고 격려해주시는데 뭉클했습니다.”


관광미식과 이정희 미식마케팅팀장은 “시장님 덕에 시청에 활기가 넘친다”고 했다.


이상천 시장이 취임하고 나서 시청에는 반가운 어른 한 분이 더 늘었다. 바로 시청 마스코트 격인 고양이 ‘사자’다. 이상천 시장이 직접 분양받아 시청에서 키우는 ‘사자’는 시장 무릎에도 아무 때나 올라가 앉고 낮에는 청사 곳곳을 어슬렁거 리며 돌아다닌다. ‘사자’로 인해 시청 분위기는 밝아졌고 주말이면 서로 집에 데려가 돌봐주겠다며 ‘집사 경쟁’도 치열하 다. 이상천 시장은 시청 사람들 모두가 고된 시정 업무 가운데서도 밝은 분위기 애서 일하도록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 다. 동물과의 교감은 생각지 못한 휴식과 여유를 안겨줬고 일의 능률도 올랐다.

의림지 수로사업의 일부. 계곡부터 연못과 개천까지 다양한 물길이 제천 도심을 관통한다.

의림지 수로사업의 일부. 계곡부터 연못과 개천까지 다양한 물길이 제천 도심을 관통한다.


굴뚝 없는 ‘청정 도시’
민생 현안까지 꼼꼼히 챙기는 이상천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제천 시민을 위한 일에도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덕분에 확진자 0명의 기록을 유지하며 건강한 청정도시 제천의 이미지는 더욱 견고해졌다.


“분야별 27개 사업에 총 612억 원을 투입해 코로나19 극복 활동을 펼쳤어요. 그러나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 덕에 지금까지 잘 이겨냈다고 봅니다.”


이상천 시장은 눈앞의 위기보다는 제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에 더 힘을 실었 다. 한때 시멘트 사업으로 호황을 누리던 제천은 사업 불황으로 경기가 한풀 꺾인 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장기적 먹거리 마련이 절실했다. 이상천 시장이 선거에 뛰어든 이유고, 그래서 취임 이후 벌이는 사업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당장 예전 동명초등학교 부지인 여름광 장에 제천예술의전당과 도심광장 조성 사업을 추진했고 더 많은 사람이 제천에서 머물도록 게스트하우스도 만드는 중이다. 올해 4개를 완공하고 오는 2021년에 4개를 추가로 착공한다. 아름다운 정원 또는 다른 문화적 요소를 가미해 테마가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어 제천만의 숙박 모델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천 같은 소도시는 관광객 유입에 의한 경제 유발 효과가 큽니다. 굴뚝 있는 공장 하나 없는 제천은 그런 의미에서 미래형 힐링 고장이자 슬로 시티죠. 경쟁력이 충분합니다.”


지난해 제천의 청풍호반 케이블카 완공 이후 제천 관광객은 988만 명으로 늘었 다. 2018년 484만 명 대비 504만 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의림지 관광객도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해 188만 명이 찾았다. 그러나 대부분 낮에 들러 관광한 뒤 저녁 이면 외지로 빠져나간다.


“청풍호가 제천 도심에서 22km 정도 떨어져 있어 차로 이동하면 40여 분이나 걸려요. 관광객이 도심까지 들어올 이유를 만들지 않으면 시민들 형편이 나아질 수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현재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이 바로 의림지의 보조 저수지인 제2 의림지를 연결해 제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물길을 만드는 수로 사업이다. 도심을 수로로 엮어 세계적인 생태 관광도시로 우뚝 선독일의 프라이부르크가 가장 유사한 모델. 아직 완성 전이라 그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수로 한 부분은 계곡의 모양을 갖추고 어딘가는 연못이 됐다가 또 다른 곳은 개천의 형태를 띠기도 한다고 했다. 밤에는 수로 옆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감상하면서 맛있는 먹거리와 담소를 나눌 수도 있다. 수로 사업과 더불어 의림지 뜰 한가운데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총 2.4km의 초록길에 드림팜랜드도 조성 중이다. 드림팜랜드와 수로 조성 사업이 모두 끝나면 제천 북부의 의림지부터 도심을 관통해 남부의 청풍호반까지 이어 지는 제천 관광 미래 지도 역시 완성되는 것이다.

이상천 제천시장과 시청 마스코트인 고양이

이상천 제천시장과 시청 마스코트인 고양이


치유와 휴식을 위한 관광도시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약이행 평가에서 이상천 시장은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했다. 지난 6월 현재 20개 부서가 추진하는 5개 분야 42개 사업에서 21건을 완료해 종합이행률은 69%에 달한다.


“30여 년의 공직 경험을 살려 제천시를더 발전시키겠다고 선거에 나섰습니다.
표 하나 더 얻으려고 지키지도 못할 공약 내건 게 아니라 제천에 진짜 무엇이 필요 한지 고민한 결과를 모아 공약을 만들었 으니, 지키지 못할 이유가 없지요.”


이상천 시장의 진정성에 창의적 시각과 밀어붙이는 뚝심까지 더해지니, 사업 진행은 일사천리다. 지금은 잘 알려진 제천 국제음악영화제는 바로 이상천 시장이 시청 재직 당시 기획해 만든 사업으로 올해 벌써 16회를 맞는다.


특유의 유연한 사고는 시장이 된 뒤에도 곳곳에서 발휘된다. 대표적으로 청전동 지역 청소년센터를 들 수 있다. 20여 년전 지하상가 조성 사업 업주가 구속되면 서 흉물로 남은 공간 활용을 위해 법률 자문을 받아 소유권을 시로 이전하고 청소년 시설로 바꾸니 시민들이 그렇게 반겨할 수 없다. 조금 더 멀리 내다보고 공익을 먼저 생각하면 답이 보인다.


여러 가지 제천 음식을 맛보는 가스트로 투어 상품은 도심 관광에 활력을 더한다.

여러 가지 제천 음식을 맛보는 가스트로 투어 상품은 도심 관광에 활력을 더한다.


“혹시 제천 콩나물무밥 먹어봤나요? 정말 맛있어요. 제천 특유의 깊은 맛이 있죠. 여기에 약초를 활용한 음식으로 미식도시도 추진 중인데, 관광객 1000만명 달성을 위한 또 하나의 시도입니다.”


제천은 2008년부터 한방음식 브랜드인 ‘약채락’을 개발하여 현재 18개의 음식점이 있으며, 지난해 ‘제천 가스트로 투어’ 라는 미식여행상품도 만들었다. 제천 관광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이 하나의 추세라는 판단에서 미식여행사업도 시작한 것. ‘미식도시’ 제천을 알리기 위해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보는 미식여행상품을 선보이니 일반인은 물론 여행업 종사 자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단순히 보는 관광이 아닌 느끼고 체험하고 먹고 즐기는 경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제천만의 특화된 관광 미래는 이렇게 하나둘 완성돼가는 중이다. sjl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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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7-29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