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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치열하게 대응한 끝에 6분기 연속 최대 이익 달성”
“모든 사업 분야에서 치열하게 대응하며 긴장을 놓지 않았던 덕분에 6분기 연속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8월 6일 열린 카카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밝힌 소감이다.

카카오는 이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529억원과 영업이익 978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와 142% 늘어났다. 매출은 13분기, 영업이익은 6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톡 관련 사업(톡비즈)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카카오가 공개한 톡비즈 부문 매출은 2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고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정식 출시된 카카오톡 내 신규 광고(비즈보드)와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등 온라인 상거래 매출 역시 모두 증가했다.

여 대표는 “비즈보드가 광고주 8500여 곳을 확보하면서 국내 성과형 광고를 대표하는 상품이 됐다”고 평가하며 “6월에는 역대 최대 월매출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모빌리티와 금융 등 카카오의 신사업도 가파른 매출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49% 늘어난 1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여 대표는 “신사업 부문은 금융 서비스 영역을 강화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와 택시 신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올해 전체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웹툰 등 유료 콘텐츠 부문 매출도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9호(2020.08.08 ~ 2020.08.1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