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원 티몬 대표 “겉만 번지르르한 ‘1등 회사’는 NO”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겉만 번지르르한 ‘1등 회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실속 있게 ‘수익이 나는 회사’를 만들어야 영속성 있는 이커머스 기업이 될 수 있다.”

이진원 티몬 대표가 최근 늘 내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얘기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티몬의 새 수장에 올라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국내 이커머스업계의 속성을 그 누구보다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력에서도 나타난다.

G마켓에서 시작해 쿠팡·위메프 등 여러 이커머스 기업들을 거치며 활약했다. 현재 거의 모든 이커머스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특가 마케팅’이나 ‘데이 마케팅’ 전략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주인공이기도 하다.

예컨대 2011년 쿠팡 재직 당시 소셜 커머스 최초로 아침에만 반짝 세일을 해 주는 ‘모닝팡’이란 온라인 초특가 행사를 그가 직접 기획했다.

위메프에서는 다양한 ‘특가 데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8년 10월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됐는데 지금의 티몬의 새 무기가 된 ‘타임 커머스’ 역시 이 대표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이런 부분을 높게 인정받아 지난해 6월 티몬을 이끌 새 대표로 낙점됐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회사가 수익을 내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이 목표를 점차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티몬의 첫 월간 영업이익 흑자를 이끌며 자신의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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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0호(2020.08.17 ~ 2020.08.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