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테슬라 S&P500 지수 편입 실패에 주가 하락…기술주 전망은?

[카드뉴스] 테슬라 S&P500 지수 편입 실패에 주가 하락…기술주 전망은?

지난 4일, 테슬라가 S&P500 편입에 실패했죠. 현지 시간 4일 2.78% 상승한 상태로 정규장을 마감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7% 이상 급락했어요.
주가 급락은 S&P500 편입 실패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이죠. 전문가들은 이번 지수 편입 실패 원인을 작년 이후부터 나타난 테슬라 주가 변동성으로 분석했어요. 실제로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약 500% 급등하다가 유상증자 발표 이후 지수 편입 발표 전날까지 9% 넘게 하락했죠.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과대 평가되어있으며, 사상 최대 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요.미국 주식투자 연구소 뉴컨스트럭트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향후 10년 내 30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일본 도요타처럼 고수익을 낸다고 가정해도 현재 주가에는 여전히 거품이 끼어있다”고 평가했어요.
또한, 트레이너는 “테슬라의 전기차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 10위 안에 들지 않는다”면서 “테슬라의 기업 가치는 주당 500달러가 아닌 50달러에 가깝다고 본다”고 말했어요.
이달 들어 테슬라뿐만 아니라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등 미국 증시 상승장을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받았죠. 이 영향으로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가 6.16% 떨어지면서 버블 붕괴론이 고개를 들었어요.
영국 경제분석 기관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애플·아마존 등 빅테크 5개 기업의 시가총액 합이 약 8조 달러, PER은 44배에요. 90년대 ‘닷컴 버블’ 당시 상위 5개 기업 PER인 50배에 가까워졌다는 거죠.
향후 기술주 전망에 대한 낙관론자든 비관론자든 당분간 큰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의했어요. 앞으로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미국 대선 등 증시 변수가 많기 때문이죠. 베세머트러스트의 홀리 맥도널드 CIO는 “올가을엔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어요.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코로나 백신이 나오면 ‘기술 우위의 종말’ 및 금리 인상의 시작을 말한다”고 말했어요. 코로나 백신 개발 후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 금리 역시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다른 자산에도 관심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카드뉴스 기획·제작 : 온라인전략팀 김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