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인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KB금융 3년 더 이끈다…3연임 사실상 확정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KB금융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2017년 한 차례 연임한 데 이어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9월 16일 윤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는 8월 28일 회추위에서 회장 최종 후보자군(쇼트리스트)으로 선정된 김병호·윤종규·이동철·허인 후보자가 참석했다. 후보자들이 발언한 뒤 회추위원과 각각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면접이 진행됐다.

회추위원들은 금융권 안팎의 환경을 고려해 다양한 질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노멀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과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 글로벌 진출 방안, 고객·주주·직원 등과의 신뢰 구축 방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추진 전략 등을 다뤘다. 이를 통해 각 후보자를 심층 평가한 뒤 투표했다.

윤 회장은 이변이 없으면 오는 11월 20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에 재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취임 이후 그룹 외형과 실적을 성장시켜 왔다. 2014년 1조4010억원이었던 KB금융의 순이익은 2017년 3조3110억원으로 늘었다.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조원대 순이익을 올리며 신한금융과 ‘리딩 금융’ 경쟁에서 2강 구도를 굳혔다. 지난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신한금융을 앞지르면서 올해 ‘리딩 금융’ 타이틀 수성을 눈앞에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우석호 회추위원장은 “윤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를 리딩 금융그룹으로 이끌었다”며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지속 성장을 이어 가기 위해 윤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위클리 이슈=인물 기사 인덱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KB금융 3년 더 이끈다…3연임 사실상 확정
-박재욱 쏘카 대표, SG PE로부터 500억원 투자 유치…‘12번째 유니콘’ 예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본 대사 만나 기업인 입국 제한 완화 요청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그룹 영업이익 1조 시대 연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파노로스와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위탁 개발 계약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추석 상생, 기업이 나서달라”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대외 매출 비율 3배 이상 끌어올리겠다”
-김윤수 KT파워텔 대표 “무전기 이미지 대신 IoT 전문 기업으로 변신하겠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5호(2020.09.19 ~ 2020.09.2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