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제 1295호 (2020년 09월 21일)

코로나19 이후, 이제 상가도 1등 입지만 살아남는다

기사입력 2020.09.21 오후 07:24

[서평]

-역세권 상가 1일 매출 데이터 분석…4년간 아카데미 회원들과 방대한 정보 수집


코로나19 이후, 이제 상가도 1등 입지만 살아남는다
대한민국 상가 투자지도
김종율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9000원


[한경비즈니스 칼럼 = 윤효진 한경BP 편집자] 상가 투자와 창업을 고민 중인 당신. 당신은 배스킨라빈스와 파리바게뜨의 수익이 얼마인지 알고 있는가. 김밥집과 떡볶이집의 차이는 알고 있는가. 대로변의 편의점과 이면 골목의 편의점 중 어느 쪽이 나을지 판단할 만한 안목은 갖추고 있는가.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이자 실전 투자자인 옥탑방보보스(김종율 대표)가 신작 ‘대한민국 상가 투자지도’에서 그 답을 명쾌하게 알려준다. 


‘나는 집 대신 상가에 투자한다’로 상가 투자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바 있는 저자는 4년 만의 신작에서 그동안 연구해 온 귀중한 자료를 대방출한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역세권 상가 1일 매출 데이터’가 담겨 있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저자의 집필 배경부터 밝힐 필요가 있다. 어느 날 저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부동산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한 가지를 제안한다. 프랜차이즈 점포들의 매출을 조사해 이를 바탕으로 입지를 분석해 보자는 것. 다 같이 힘을 모아 가맹 상담을 받고 가맹점주 인터뷰를 하고 주변을 조사해 매출을 추측해 상가의 가치를 평가한다면 제대로 된 입지 분석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2016년 7월의 이야기다. 이후 4년간 저자는 70명의 회원을 주기적으로 선발해 이를 실천해 왔다.


결국 저자와 회원들은 이 책에 모두 담을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양의 정보를 수집했다. 몇몇 지하철역 인근 상가 매출 데이터만으로도 책 한 권이 나오니 자료의 상당수는 버려야 할 정도였다. 그렇게 이 책은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사실 영업 중인 점포의 하루 매출을 공개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의 자영업자를 가진 나라임에도 그 어디에서도 점포 창업자가 얼마를 투자해 얼마를 버는지 투명한 자료를 내놓지 않는 게 현실이다. 더구나 상가 매도자가 말하는 매출은 실제보다 과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창업이나 투자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믿고 판단할 만한 가장 기초적인 자료조차 갖지 못하는 셈이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이 모아 온 자료를 공개하기로 했다. 점포 하나하나를 모두 조사하고 정리해야만 얻을 수 있는 정보인 만큼 개인이 했다면 수년이 걸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상가 시장의 양극화, 끝까지 살아남을 입지는


저자에 따르면 아파트에만 양국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상가 시장도 양극화를 달려가고 있다. ‘똘똘한 한 채’는 더 이상 아파트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게 된 것이다. 실제로 최근 장사가 덜 되는 자리에서 폐업 점포가 나오면 장사가 잘되는 점포는 더더욱 잘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즉 하루 매출이 130만원이던 편의점이 문을 닫으면 근처에 더 좋은 자리에서 하루 매출이 200만원이던 편의점이 250만원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큰 지침서가 될 것이다. 수많은 지역의 프랜차이즈 점포 매출을 일일이 짚어 주니 앞으로 살아남을 곳과 그렇지 않을 곳을 쉽게 구분해 낼 수 있다. 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가 투자가 어려워졌다고 하지만 유튜브 채널이나 온갖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보면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하면 돈을 얼마나 번다’, ‘무슨무슨 커피 전문점으로 운영 중인 상가가 경매에 나왔는데 이 물건을 낙찰 받으면 돈을 벌 수 있다’ 같은 소리가 넘쳐난다. 주변에 스타벅스 전문가는 왜 이리 많은지….


하지만 점포 창업 투자금이 얼마나 되고 하루에 얼마나 벌며 월세는 얼마가 적정한지 연구한 자료는 본 적이 없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자료를 모은 첫 책이다. 이 책에 실린 자료를 갖고 있다면 상가 투자나 창업을 준비할 때마다 꺼내 볼 수 있는 훌륭한 치트 키가 될 것이다.



이 주의 책
코로나19 이후, 이제 상가도 1등 입지만 살아남는다
기업이란 무엇인가 
신장섭 지음 | 북스코프 | 2만2000원

기업은 생산 활동의 주체일 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 소득 분배, 사회 복지의 주체다. 기업이 자본주의의 중추로서 이렇게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반(反)기업 정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이 책은 그 근본 원인을 ‘기업이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찾는다. 기업은 현재 주주가치론과 이해관계인론이라는 좌우 양극단의 이데올로기에 협공당하며 억눌리고 찌그러져 있다. 
하지만 자유주의적 법인실체론에 입각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기업의 주인은 주주가 아니라 기업 자신이다. 기업은 주주 가치와 사회적 가치 사이에서 자유롭게 판단하며 주체적으로 두 가치의 다양한 조합을 추구한다. 기업존재론과 기업목적론을 바타으로 ‘기업지배구조론’이나 ‘공정 거래 정책’, ‘스튜어드십 코드’ 등 일방적 시각에 입각한 기업 비판론을 비판한다. 
소모적 기업 지배 구조 논쟁도 ‘좋은 경영 성과를 내는 기업 지배 구조가 좋은 기업 지배 구조’라는 기업 명제를 통해 종식시킨다. 
코로나19 이후, 이제 상가도 1등 입지만 살아남는다

팀장의 탄생
줄리 주오 지음 | 김고명 역 | 더퀘스트 | 1만6800원

우리는 좋은 팀장이 되는 법을 지금까지 배우지 못했다. ‘까라면 까’라는 상명하복에 익숙해져 바르게 소통하고 제대로 인정받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 속에서 자라지 못한 때문이다. 하지만 Z세대가 진입하고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이 시대에 팀장이 됐다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인턴에서 시작해 3년 만에 팀장이 되고 현재 페이스북 디자인부문 부사장이 된 저자가 이 시대에 좋은 팀장이 되는 방법을 진솔하고 명쾌하게 쓴 안내서다. 이제 막 팀장이 된 사람들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꿀팁부터 팀원 1~2명을 책임지는 사람에서 여러 팀을 맡는 상위 관리자가 될 때까지 리더로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들이 저자의 실제 성공, 실패 경험과 깨달음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코로나19 이후, 이제 상가도 1등 입지만 살아남는다

Z세대는 그런 게 아니고
고승연 지음 | 스리체어스 | 1만2000원

밀레니얼 세대조차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다음 세대가 등장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진 세상에서 태어난 신인류, Z세대다. 이제 온·오프라인 경험과 소비·일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2019년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팔로우된 해시태그는 ‘#공스타그램’이었다. 주로 10대들이 ‘공부 인증샷’을 올리는 해시태그다. 유튜브에서는 ‘공부 브이로그’도 흔하다. 10대 수험생이나 20대 초반 대학생과 공시생 등이 유튜브에서 공부하는 모습, 그날 공부한 시간을 구독자들과 공유한다. 라이브 방송을 켜고 채팅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Z세대와 가까운 밀레니얼 세대로서도 이런 ‘랜선 공부’는 꽤 충격적이다. 


코로나19 이후, 이제 상가도 1등 입지만 살아남는다
Now 베트남 성장하는 곳에 기회가 있다
이정훈 지음 | kmac | 1만6000원

코로나19 대유행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나라가 있다. 바로 베트남이다. 이 책은 성장과 기회의 땅 베트남을 코로나19 이후에도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1억 명에 가까운 인구, 평균 연령이 겨우 32세인 밀레니얼의 나라일 뿐만 아니라 전체 노동 인구가 비노동 인구의 두 배가 넘는 ‘황금 인구 구조(golden population structure)’의 나라가 바로 베트남이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 꽃피울 수밖에 없는 최적의 조건을 가진 신남방 핵심 국가 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고 글로벌 기업과 신산업을 흡수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구글·마이크로소프트·삼성과 같은 최고의 기업들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이제 상가도 1등 입지만 살아남는다
잘 파는 영업비밀 그대로 따라하기
유예 향기 지음 | 킴예스 | 1만6800원

저자 역시 25세에 자본금 80만원으로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했지만 두 번이나 실패하고 접었다.
 남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으로는 ‘성과’를 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남들과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하면서 잘 파는 블루오션 셀러가 됐다. 
이미 포화 상태인 온라인 쇼핑몰의 레드오션 시장 속에서 저자가 찾은 잘 파는 영업 비밀을 담았다. 
노출을 위한 상품명 키워드 찾기, 클릭을 부르는 차별성 있는 섬네일 만들기, 구매 전환을 부르는 차별성 있는 상세 페이지 만들기, 저비용·고효율 전략으로 네이버 쇼핑 검색 광고 활용하기 등이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5호(2020.09.19 ~ 2020.09.2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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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9-22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