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기업]
네이버, 쇼핑 검색 결과 조작 과징금…네이버 “조작 안 했다”
네이버가 쇼핑·동영상 검색 알고리즘에 손대 자사 상품이나 콘텐츠를 최상단에 배치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10월 6일 과징금을 부과했다.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정·변경해 시장을 왜곡하고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이틀 뒤인 10월 8일 네이버쇼핑을 담당하는 포레스트CIC 이윤숙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윤숙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조사 결과와 달리 (네이버는) 쇼핑 검색 랭킹을 조작하지 않았다”며 “자사를 우대한 적도, 경쟁사를 배제한 적도 없다” 고 말했다. 또한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위가 네이버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웠다는 얘기냐”고 묻자 이 대표는 “검색품질을 좋게 하고, 다양한 쇼핑몰이 나오게끔 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데, 그 과정이 조작처럼 보였을 수는 있다”며 “과징금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8호(2020.10.12 ~ 2020.10.1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