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기업 평가 새 잣대 ‘ESG’]
-주요 기업의 ESG 컨센서스
[ESG 분석]아모레퍼시픽, 기후 변화 중·장기 전략 추진…신재생에너지 비율 63% 증가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2019년 한국의 사업장을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6221MWh로, 약 7%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했다. 이는 2018년 신재생에너지 총발전량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전기 사용량의 11.2%를 지열·태양광·태양열 에너지로 대체했다.

◆ 에너지 효율 혁신 구현한 본사

건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사업장별로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사용하는 등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 제고에도 집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물 사용량 감소 목표 설정, 폐기물 관리 시스템 등을 장기 목표로 설정, 관리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물류 사업장의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대비 13.8%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생산량 기준 용수 원단위 사용량을 국내 22%, 해외 41%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친환경 공정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지금까지 환경에 투자한 금액은 총 49억3000만원 규모다.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플라스틱·미세먼지·기후 변화·화학물질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성을 키우는 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2019년 내부 기후 변화 전문가를 배출한 데 이어 총 16명의 에너지 경영 내부 심사원도 확보할 수 있었다.
[ESG 분석]아모레퍼시픽, 기후 변화 중·장기 전략 추진…신재생에너지 비율 63% 증가
아모레퍼시픽은 주요 고객층이 여성인 만큼 특히 여성 리더십 확보에 공들이고 있다. 여성 비율이 전체 임직원의 약 75%에 달하고 여성 관리자 비율은 35.5% 수준으로 여성 리더십 비율이 높다.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있어 임신·출산 지원을 통해 육아 휴직 후 복귀율이 97.3%다.

2007년 유엔글로벌콤팩트에 대해 지지 선언을 했고 세계인권선언과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등에 명시된 인권 사항을 존중한다. 2018년에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인권 경영 의지를 담은 인권 정책을 수립해 공표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와 공급자 등 파트너들과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 경영 비전인 함께하는 성장을 구현하려고 한다. 품질, 제품 안전, 노동, 안전, 환경, 거래 규모,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요 협력사를 지정 관리하고 지속 가능 경영 평가를 진행하면서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구한다.

이사회는 안정적으로, 감사 기구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외이사 비율은 62.5%로 상법 요구 기준을 넘겼다. 아모레퍼시픽은 서면 투표를 도입하고 있지는 않지만 2020년 3월 개최된 제14기 정기 주주 총회부터 전자 투표를 도입해 주주가 최대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정 공시를 통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정책을 공표하고 있다. 향후 3년 이내에 배당 성향을 30% 수준으로 확대하고 잉여 현금 흐름의 40% 한도 내에서 안정적인 배당을 시행하려고 계획 중이다.


ahnoh05@hankyung.com


[커버스토리 기사 인덱스 = 팬데믹에서 기후 위기까지…그린 스완 시대 ESG 투자법]
-“이미 시작된 대위기의 시대”…BIS 그린 스완 보고서 어떤 내용 담았나
-온난화부터 팬데믹까지…블록버스터급 자연재해 계속된다
-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신기후 체제’…파리협약, 2021년 1월부터 적용
- 안순일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기후는 누적된 결과물…당장 탄소 배출 중단해도 지구는 쉽게 식지 않을 겁니다”
- 달라진 게임의 법칙…내연기관차는 ‘이제 안녕’
- 환경을 지키는 소비가 대세…기업을 바꾸는 ‘그린슈머’
- ‘달라지는 돈의 흐름’…글로벌 ESG 투자 40조 달러 돌파
- 임대웅 UNEP FI 한국 대표 “ESG는 투자 스타일 아냐…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핵심’
- 코스피200 ESG 평가 1위 ‘삼성전기’…소비재 기업 저조, IT·금융은 글로벌 수준
- 인터뷰 -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 [주요 기업의 ESG 컨센서스]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GS건설 KB금융 KT KT&G LG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NAVER POSCO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Oil 기아차 두산인프라코어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미래에셋대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삼성화재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우리금융지주 이마트 카카오 하나금융지주 한국전력 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차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