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ESG 경영 시대’ 국내 54개 그룹 지배구조 점수는]
- 2021 한경비즈니스 기업 지배구조 랭킹 공동 10위
한국앤컴퍼니,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체제 확립…외부 감사인 지원 조직 구축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은 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 경영의 투명성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이사회 중심의 선진 지배구조 구축을 통해 이해관계인들의 이익을 최우선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을 보장하는데 힘쓰고 있다.

현재 한국앤컴퍼니의 모든 의사 결정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사회는 회사의 최고 상설 의사결정기구로 중요한 계약의 체결, 회사의 사업 계획 수립 및 승인 등 회사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앤컴퍼니의 이사회는 2인의 사내 이사, 3인의 사외이사 등 총 5인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 내의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으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외이사 비율을 점차 늘려 향후 6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세웠다.

◆사외이사 전문성 강화 위한 프로그램 마련


사외이사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하고 있다. 특히 사외이사는 이사의 독립성 결격 사유가 하나라도 있으면 선임될 수 없도록 방침을 정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상법과 공정거래법을 준수해 경영진과 주요 주주와 이해관계가 없을 때에만 사외이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선출돼 활동 중인 사외이사라고 하더라도 추후에 결격 사유가 발생한다면 직위를 잃게 된다. 사외이사는 경영자에 대한 견제, 감시 등의 역할을 한다. 또 조언과 자문을 통해 최고경영자(CEO)의 정확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도록 도움을 준다. 사외이사들이 회사 경영과 관련한 중책을 부여받는 만큼 이들의 전문성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주주 총회를 통해 경영·법무·회계 등의 분야에서 전문 지식이나 경험이 풍부한 이들을 선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한 전문성 강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에도 나서고 있다.

예컨대 주력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2019년부터 사외이사 3인을 대상으로 경영 활동 현황 파악을 위한 현장 사찰 교육과 내부 회계 관리 제도 등의 리스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주를 대신해 경영자에 대한 견제와 모니터링 기능을 수행하는 감사위원회 역시 이사회 내에 설치해 가동 중이다. 또한 감사위원회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자가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자가 평가는 감사위원회 구성과 자질, 감사위원회장의 자질, 회사 비즈니스와 위험 이해, 업무 과정과 절차, 재무 보고 감독, 감사 기능의 감독, 모니터링 활동 등의 항목을 평가한다.

이 밖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매년 한국앤컴퍼니의 지배 구조를 평가하고 있고 이러한 제삼자 평가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모니터링하며 보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졌다. 한국타이어는지난해 기업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취지 아래 사외이사와 외부 감사인 전담 지원 조직을 신설했다.

기업의 책임 중 하나인 주주 권리 보호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줬다.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주주 총회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 전자투표제를 전격 도입한 것이다. 주주권 행사 유도와 주주와의 소통 확대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설명이다.

배당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초 한국타이어는 2019년 결산 보통주 1주당 3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주당 300원이었던 전년보다 배당을 큰 폭으로 확대한 것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그간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선진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데 힘써 왔다”며 “향후에도 투명하고 합리적인 정도 경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계속 지배 구조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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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12호(2021.01.18 ~ 2021.01.2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