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AI=AI 뉴스]
인공지능(AI) 주치의 ‘닥터앤서’ 대장암 조기 발견한다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가천대 길병원에 대장암을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할 수 있는 ‘닥터앤서’가 한국에 첫 도입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9번째 디지털 뉴딜 현장 소통의 일환으로 1월 18일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 한국 최초의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실’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닥터앤서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난 3년간 총 488억원(정부 364억원, 민간 124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AI 의료용 소프트웨어다.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한국의 26개 의료 기관과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연인원 총 1962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연계, 분석했다.


길병원은 고려대구로병원·부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화순전남대병원 등 의료 기관과 인피니티헬스케어·이원다이애그노믹스·피씨티 등 ICT 기업과 협력해 ‘닥터앤서’의 8개 대상 질환 중 대장암 발생 예측과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은 약 8만 명의 의료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연계, 분석해 대장암의 발생 가능성 여부를 예측하고 내시경 검진 시 의료진이 대장 용종을 놓치지 않고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대장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도와줄 수 있다. 닥터앤서 대장내시경 소프트웨어는 2020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 기기 인허가를 받았고 길병원은 기존 대장내시경실(8실)에 ‘닥터앤서’ 대장내시경 소프트웨어를 설치(6실)하고 한국 최초로 AI 기반의 대장내시경 검진 체계를 갖췄다.


최기영 장관은 “닥터앤서는 AI와 의료 융합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네트워크·AI 기반의 의료 서비스 질 개선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13호(2021.01.25 ~ 2021.01.3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