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디지털 경제지도 外

◆디지털 경제지도
김광석 지음 | 지식노마드 | 1만6000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 즉 디지털화를 뜻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비즈니스와 삶을 바꾸고 있다. 이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핫이슈를 넘어 생존과 직결된다. 아날로그 경제에서 통용됐었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채용 원칙, 상품 개발, 제조 방식은 디지털 경제에서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기반의 생활 방식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이 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전개되는 양상을 5가지로 설명한다. 비대면화(Untact)·탈경계화(Borderless)·초맞춤화(Hyper Customization)·서비스화(Servitization)·실시간화(Real Time)다. 각각의 양상은 독립적으로 자생하지 않으며 한두 가지가 두드러져 나타날 뿐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 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5가지 양상을 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각 산업 분야에서 전개되는 모습을 세밀히 관찰함으로써 기업의 미래 전략으로서의 디지털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산업 지형뿐만 아니라 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일자리 문제, 개인 삶의 방식 등 인간의 모든 활동과 연결된다. 이 거대한 파도는 거스를 수 없고 어떻게 하면 이 파도를 이해하고 잘 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일만이 가능할 뿐이다.

[이 주의 책]디지털 경제지도 外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유목민 지음 | 리더스북 | 1만8000원

이 책은 1년의 8할을 야근하는 직장인으로 살던 저자 유목민 씨가 주식 투자를 통해 3년 만에 3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월급에서 독립한 과정과 거기에서 얻은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담고 있다. 결혼을 앞두고 변변한 전세금도 마련할 수 없었던 저자는 축의금을 그러모은 여윳돈 480만원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 3년 후 6만%의 수익률을 기록, 본인과 주위 사람 모두 놀랐다. 첫째, 장기 투자하지 말자. 둘째, 딱 하루 최대 5일 안에 승부 낼 종목을 찾자. 기본적 분석과 핵심 지표를 통해 확실하고 빠르게 자본금을 늘릴 수 있는 직장인을 위한 ‘단단한 단타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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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회
찰스 아서 지음 | 유현재·김지연 역 | 미래의창 | 1만7000원

눈앞에서 소중한 정보와 재산을 빼앗기는 해킹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 30년 경력의 전문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인 찰스 아서가 내린 결론에 따르면 ‘막을 수 없다’. 인터넷과 컴퓨터가 존재하는 한 해킹은 필연적이다. 다만 그는 해킹 시도가 통하지 않도록 우리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교묘하게 수사망을 빠져나가는 해커들,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 그리고 해킹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교차한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대선 캠프 메일 피싱에서부터 소니픽처스 같은 거대 기업 해킹 사건을 유형별로 소개한다.

[이 주의 책]디지털 경제지도 外

◆투자 대가들의 위대한 오답 노트
마이클 배트닉 지음 | 김인정 역 | 에프엔미디어 | 1만6000원

세계 최고의 투자가 15명이 저지른 최악의 실수와 ‘그 이후’를 기록한 책이다. 투자 대가들이 저지른 실수의 원인과 결과를 밝히고 그 극복 과정과 궁극의 ‘해피엔딩(과 파멸)’도 소개한다. 그들이 왜 실수하게 됐는지 배우는 것은 그들이 보여준 성공 사례에 집중하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 투자의 지혜를 얻는 제일 좋은 방법은 실수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저지른 실수, 지금 저지르고 있는 실수만으로도 충분히 괴롭다. 그다음으로 좋은 방법은 투자 대가들이 저지른 실수에서 배우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다.

[이 주의 책]디지털 경제지도 外

◆노무 빅데이터
홍덕천 지음 | 엠아이북스 | 2만8000원

여러 사업 환경 중에서 노무를 둘러싼 이슈야말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대기업이든 자영업이든 마찬가지다. 알바생들을 포함한 노동자들에게도 노무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 책은 홍덕천 노무사가 인사노무 경력 30년의 노하우를 담아 출간했다. 대학 3학년 때 제2회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한 후 졸업과 동시에 LG 등 기업체 인사노무팀에서 10년 넘게 실무를 하고 2003년 개업했다. 이 책은 1일 3시간만 일하는 단시간 알바생들의 주휴수당은 얼마가 돼야 맞는지, 어떤 때 주휴수당이 면제되는지 등등 구체적 사례를 다루며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준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2호(2019.04.29 ~ 2019.05.0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