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장애 후 나타난 두통 ‘프롤로테라피’로 원천봉쇄
턱관절장애는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유발한다. 그 중 고통스럽고 불편한 것이 바로 두통이다.

턱관절은 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하는 관절로 귀 바로 앞쪽에 위치해 턱 운동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턱 관절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턱근육과 인대, 디스크인데 이 지지대가 약해지거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턱관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바로 턱관절 장애이다.

턱관절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통증이다. 음식을 씹거나 하품을 하는 등 턱을 움직일 때 양쪽 귀 앞의 아래턱뼈와 근육에 즉각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입을 열 때 턱 관절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입과 턱의 움직임이 제한되기도 한다. 근육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 통증이 목이나 어깨, 심지어 두통으로까지 확산되기도 한다.

턱에 문제가 두통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는 근육과 혈관이 자극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후두부의 근육과 혈관이 압박되면 두통, 이명, 어지러운 증상, 매스꺼운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턱관절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은 편두통도 자주 발생하게 된다.

턱관절 장애로 유발된 두통치료의 경우 관절교정과 프롤로테라피(인대강화치료) 두 가지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관절교정은 ​턱관절 문제가 심하지 않고 인대의 손상이 적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단시간에 관절을 교정할 수 있지만 재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고 인대 손상이 많은 경우 프롤로테라피(인대강화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프롤로테라피는 DNA, 포도당 등의 혼합 약물을 환부에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턱관절장애를 치료할 경우 인대에 약물을 주입, 작은 염증을 일으키게 한다.

염증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과정에서 환부가 더 강화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인데, 이에 인대가 강화되면 근육피로도가 줄어 저작근이 부드러워지므로 원활하게 입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연세오케이신경외과의원 오민철 원장은 “턱관절로 인해 유발된 두통의 경우 턱관절 장애 증상이 완화되면 두통도 함께 치료된다고 말한다. 진통제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두통을 낮출 수도 있지만 자칫 약물 의존성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바람직하지는 않다. 더욱이 만성통증이나 진통제가 듣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본원에서는 진통제 자체를 지양한다. 그보다는 턱관절 통증이나 두통의 원인이 되는 문제를 교정하여 통증에서 벋어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오 원장은 “이렇듯 두통은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흔히 두통은 원인이 없거나 알 수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두통을 유발하는 요소가 너무 많아 정확하게 찾지 못하는 것이다. 때문에 평소 두통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본원과 같은 두통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신경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턱관절 통증이 턱관절 자체의 문제가 아닌 후두부나 두경부 접합부의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턱관절 치료를 해도 증세 호전이 없을 경우 경추 문제를 꼭 확인을 해야 한다.

한편 강동신경외과로 잘 알려진 연세오케이신경외과의원은 개롱역 3번 출구에 위치하고 있다. 오민철 대표원장은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 신경외과 강사, 임상연구조교수 등을 역임하며 두통치료를 심층적으로 연구, 진료해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경제매거진 온라인팀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