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쇼핑가 가까워 인기…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갖춰

세계 여행자들이 뽑은 최고의 한국 호텔은 어디일까. 세계 최대의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가 최근 여행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2015 트래블러즈 초이스 호텔 어워드’를 발표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여행자들이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는 여행 커뮤니티로, 월간 사이트 방문객이 약 3억1500만 명에 달한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45개국에서 운영된다.
올해 국내 최고의 호텔로 뽑힌 곳은 ‘롯데호텔 서울’이다. 롯데호텔은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그룹이다. 2018년까지 국내외 40여 개 체인 호텔을 갖춰 ‘아시아 톱 3 브랜드 호텔’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공동에 있는 롯데호텔 서울은 총 1120실의 규모를 자랑한다. 명동 쇼핑가와 가까워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입지 면에서 여행객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롯데호텔 서울은 럭셔리한 인테리어로 고객들을 사로잡는다. 세계적인 인테리어 회사 4곳이 객실을 꾸몄다. 롯데호텔은 일반 호텔과 비즈니스 전용 호텔로 나뉘어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일반 호텔로 분류되지만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한 공간도 충분히 마련돼 있다. 화상회의 시스템과 대형 스크린 프로젝터 등의 시설을 갖춰 국제회의 같은 행사도 열 수 있다. 미슐랭 3스타의 레스토랑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롯데호텔 서울에 이어 ‘파크 하얏트 부산’이 2위에 올랐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총 269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전면이 유리창으로 돼 있어 해운대 바다와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용객들의 후기 중에도 유리창으로 보이는 바다의 전경이 인상 깊었다는 평이 대다수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짜임새 있는 객실 구조와 경치를 생각하면 감안할 수 있다는 이용객이 많았다. 김해국제공항과 멀지 않아 교통도 편리하다.
트립어드바이저의 국내 ‘2015 트래블러즈 초이스 호텔 어워드’는 총 25개의 호텔이 수상했는데, 그중 20개의 호텔이 서울 내에 들어서 있다. 이 밖에 부산·인천·광주·평창·수원 소재 호텔이 각각 1개씩 수상했다.
한편 세계를 대상으로 한 ‘2015 트래블러즈 초이스 호텔 어워드’에서는 몰디브의 ‘길리 랑칸푸시 몰디브’, 코스타리카의 ‘나야라 호텔’, 캄보디아의 ‘신타 마니’가 각각 1~3위에 올랐다.
김수아 인턴기자 sa04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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