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연인 구하는 중년의 판타지 ‘더 건맨’
감독 피에르 모렐
출연 숀 펜, 하비에르 바르뎀, 이드리스 엘바

액션 영화의 기준점을 새롭게 정립한 ‘테이큰(2008년)’. 전 세계적인 ‘테이큰’의 열기와 액션 배우로 리암 니슨의 발견을 가능하게 해준 데는 피에르 모렐 감독이 있었다. ‘더 건맨’은 그가 ‘프롬 파리 위드 러브(2010년)’ 이후 5년 만에 연출한 액션 스릴러다. 시작부터 이미 흥미로운 지점은 리암 니슨에 이어 아카데미 주연상을 두 번 수상한 ‘연기의 신’ 숀 펜이 합류했다는 점이다.

숀 펜은 전직 특수부대원 짐 테리어를 연기한다. 그는 한때 아프리카에서 용병으로 활약하며 살인과 폭력을 일삼았지만 지금은 그 죄를 뉘우치고 비정부기구(NGO) 활동에 참여해 속죄하려고 한다. 하지만 과거는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예기치 못한 피습에 그는 손을 뗐던 임무의 배후를 파헤치는데, 이 과정에서 그는 다국적 광물 기업이 펼치는 비밀 작전에 휘말리게 된다. 그는 과거 동료의 아내가 된 옛 연인을 구할 임무를 띠고 온몸을 던진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장 패트릭 망셰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더 건맨’은 피에르 모렐 감독이 전하는 또 한 편의 중년 판타지다. 숀 펜의 고군분투, 속도를 더한 추격전의 목표는 결국 한 여인을 향한 순정과 사랑이다.‘테이큰’에 비해 테리어의 정서적인 부분에 좀 더 초점이 가 있어서인지, 속도는 느려졌지만 드라마적인 감정의 파고는 더 깊어졌다. 숀 펜과 함께 하비에르 바르뎀, 이드리스 엘바, 레이 윈스턴, 마크 라이런스 등이 호흡을 맞췄다.


신은 죽지 않았다
옛 연인 구하는 중년의 판타지 ‘더 건맨’
감독 해럴드 크론크
출연 셰인 하퍼, 케빈 소보, 트리샤 라파체

전미 박스오피스 4주간 톱 10을 기록한 화제의 종교 영화. 독실한 기독교인 대학 신입생(셰인 하퍼 분)이 무신론자 철학 교수(케빈 소보 분)와 벌이는 불꽃 튀는 논쟁을 통해 신을 증명하는 과정을 그려낸 리얼 드라마. 하버드대 출신 의사 ‘밍 왕’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호주 출신 유명 CCM 밴드 뉴스보이스의 가슴 뭉클한 음악이 어우러진다.



검은손

옛 연인 구하는 중년의 판타지 ‘더 건맨’
감독 박재식
출연 김성수, 한고은, 배그린, 신정선

의문의 사고로 손 접합 수술을 받게 된 유경(한고은 분)과 그의 연인이자 수술 집도의 정우(김성수 분)에게 벌어지는 섬뜩한 공포를 그린다. 수술 이후 일어나는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사건들과 알 수 없는 대상으로부터 서서히 조여 오는 공포를 보여준다. 기괴한 사건들을 그린 심령 메디컬 호러극. 새롭게 호러 퀸의 자리에 오른 한고은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



생 로랑
옛 연인 구하는 중년의 판타지 ‘더 건맨’
감독 베르트랑 보넬로
출연 가스파르 울리엘, 레아 세이두

전 세계 여성을 사로잡은 천재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예술 같은 삶을 다뤘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충격적 스토리가 전개된다. 스물한 살에 크리스찬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가 된 패션 혁명가였지만 지독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린 외로운 예술가 이브 생 로랑이 일생일대의 뮤즈들을 만나면서 겪는 최악의 시기와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그린다.


이화정 씨네21 기자 zzaal@cine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