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숙 IBK기업은행 인사부 과장 인터뷰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가장 취업하고 싶은 은행을 물었더니 ‘IBK기업은행’을 첫손에 꼽았다. 안정된 복지, 자유로운 후진학을 선택할 수 있는 ‘꿈의 직장’인 기업은행 인사담당자를 만나 올해 고졸 채용 규모와 자소서 작성 및 면접 시 알짜 팁을 들어봤다.
[하이틴 잡앤조이 1618] 성실해? 열정 넘쳐? 그럼 기업은행으로 드루와~
-IBK기업은행이 고졸 지원자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뭔가?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의 압도적 1위 은행으로, 지원자들이 입행 후 중소기업 지원에 일조할 수 있고 일을 통해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또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된 직장이며,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가 잘 마련돼 있다. 자기계발비 및 본인 학자금 지원, 임차 주택 대여 등 금융권 최고 수준의 복지 혜택이 지원자들에게 어필하지 않았나 싶다.

-올해 고졸 채용 계획은?
올해 채용 계획은 있지만, 아직 채용인원과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고졸 채용을 할 것 같다. (2013년 109명, 2014년 70명 고졸 채용)

-고졸 채용 시 지원서류(이력서&자소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많은 지원자들이 자소서를 쓸 때 본인 경험을 과장하거나 거짓으로 꾸미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경험한 일을 얼마나 진솔하고 솔직하게 풀어내는지, 그 과정을 통해 지원자가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또한 지원서 항목에는 약 15~20개의 항목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거나 덜 중요한 항목은 없다.

예를 들어 내신 성적이 나쁘더라도 동아리 등 교내외 활동을 많이 했다면, 본인이 잘한 부분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작성하면 된다. 면접관들은 내신 성적을 통해 평가하고자 하는 항목들에 대한 답을 다른 항목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다.

-면접에서는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보나?
우선 특성화고 학생들이 맡는 직무가 항상 접점에서 고객들을 만나고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 창구 텔러 직종이어서 고객업무에 적합하고 고객 상담을 잘 할 수 있는 학생들을 선호한다. 또한 19세라는 나이는 면접관들에게 ‘이들이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게 되는 나이다. 때문에 특성화고 학생들도 면접을 통해 나이는 어리지만 충분히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정신적 성숙도, 마음가짐 등이 되어 있음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 좋다.

[하이틴 잡앤조이 1618] 성실해? 열정 넘쳐? 그럼 기업은행으로 드루와~
-기업은행의 신입행원이 갖춰야 할 필수 사항이 있나?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 그리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만 있으면 된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고졸 지원자들에게 한마디!
금융권 취업을 위해 특성화고 입학 시부터 열정을 가지고 준비하는 지원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남들이 지원하고나 남들이 좋다고 해서 은행을 지원한다면 곤란하다. 은행에서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이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을 하고 지원을 한다면 채용 과정은 물론, 입행 후에도 남들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글 강홍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