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집계하는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를 보면 2012년 10월 셋째주 98.7였던 전세지수는 2년 만인 10월20일 111.9로 13.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금융당국에 의하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0월말 15조8천 억원이었다. 작년 대비 34%(4조원)늘어난 수치이다. 이에 반전세 매물도 증가하고 있다. 재계약 시점에서 보증금을 늘리거나 월세를 받는 것을 제안하는 집주인이 늘었다. 대출을 신청할 여력이 안되는 이들은 전세자금대출 이자보다 높은 월세를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전세생활을 청산하고 매매로 전환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07~4.5%대로 형성되어 있으며 전세자금대출은 3.3%부터 가능하다. 11월에 들어서면서 고정금리상품의 금리가 소폭 하락함에 따라 변동금리 상품과의 격차가 더욱 줄었다. 또한 일부 은행은 가산금리를 내리며 특판상품을 내놓아 주택을 매매하는 이들은 물론 기존의 고금리를 갈아타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펼쳐지고 있다.
대표적인 주택·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사이트 뱅크-앤가이드에서는 시중은행의 정확한 금리비교를 통해 개인별 최저금리 은행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여러은행을 일일이 방문하여 금리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금리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었다. 금리비교 사이트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금리 이외에도 거치기간, 상환기간, 중도상환수수료, 금리할인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를 통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안내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부담없이 이용이 가능하며 무료 상담문의는 홈페이지(www.banknguide.co.kr)나 유선(02-876-3000)을 통해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주택·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를 하기 전 상환계획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택담보대출상품의 경우 이자만 납부하는 거치식인지 처음부터 원금을 같이 상환하는 지에 따라 금리차이가 있으며 원금을 상환할수록 금리가 낮아진다. 또한 중도상환수수료는 대부분 3년까지만 있으며 매년 대출원금의 10~30% 또는 3년이내 50% 면제 조건을 두고 있다. 3년 이내에 조기상환 할 계획이 있다면 중도상환수수료를 꼼꼼히 확인하여야 한다. 시중은행에서는 변동금리상품과 일정기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금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고정금리 기간이 길수록 금리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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