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이상호 기자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이상호 기자는 진도 팽목항에서 고발뉴스 진행 도중 "MBC가 언론이기를 포기한 노골적인 왜곡 보도로 대통령을 옹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MBC 뉴스를 "뉴스가 아닌 흉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MBC는 "지난 8일 이상호 기자가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고발뉴스를 진행하면서 'MBC가 언론이기를 포기한 노골적인 왜곡 보도로 대통령을 옹위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문화방송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고소 의사를 전했다.
MBC는 형사 고소에 이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다.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만나면 좋은 친구 MBC를 망가뜨린 안광한 사장, 저를 고소했군요. MBC에 훼손될 명예가 무엇이 남아있는지 성실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고발기자질 20년, 85번째 소송 흔쾌히 받아드립니다"라고 남겼다.
MBC 측의 이상호 기자 고소 소식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MBC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네티즌들은 "MBC가 언론으로서의 기본을 지켰다면 듣지 않았을 말 아닌가" "MBC 보도 행태는 지적받을 만하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MBC를 맹비난했다.
한경비즈니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