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래스에서 아이워치까지… 2018년 5억 대 규모 성장

미국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CES 2014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시장의 성장 정체로, 포스트 모바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포스트 모바일에 대한 가장 큰 기대감은 역시 구글 글래스로 대표되는 입는 컴퓨터로 모아진다. 2013년은 구글 글래스가 처음 세상에 나오는 등 입는 컴퓨터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관련 시장은 2018년 5억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는 컴퓨터의 종류와 주목할 만한 회사들을 알아보자.
[실리콘밸리 통신] 포스트 모바일 대표 주자 ‘입는 컴퓨터’
먼저 구글 글래스로 대표되는 안경형이다. 구글 글래스, 리콘 젯, 뷰직스, 브러더 에어스카우터, 엡슨 모베리오, 소니 에이치엠지, 실리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닛산 3E(개발 중), 글래스 업(개발 중), 매타원(개발 중) 등이 있다.

갤럭시 기어로 대표되는 손목시계형도 눈에 뛴다. 갤럭시 기어, 아이워치, 소니 스마트 워치, 패블 등이 포함된다. 그러면 이 중에서도 대표적인 기기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먼저 구글 글래스는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아이템으로, 이 분야를 선점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입는 컴퓨터다. 현재 구글 글래스 두 번째 버전이 나와 있다. 1세대 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아직 일반 대중에게 판매되지 않았지만 올해 말쯤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는 리콘 젯이라는 캐나다 회사다. 리콘 젯은 본래 운동하는 사람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됐다. 듀얼 코어 중앙처리장치(CPU)에 근거리 통신망인 와이파이(WiFi), 카메라 내장뿐만 아니라 스피드·파워·심박수·텍스트·전화까지 가능하고 무게가 60g으로 아주 가볍고 가격도 구글 글래스보다 훨씬 저렴한 600달러(약 70만 원) 정도다.


홀로그램 가능한 메타원
세 번째는 뷰직스인데, 현재 구글 글래스에 제일 가까우면서 구매가 가능한 모델이다. 이 회사는 1997년에 뉴욕에서 시작돼 이미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고 미국에 상장한 회사다.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스마트 글래스를 만들어 냈고 구글 글래스와 동일하게 풀 컬러로, 16 대 9의 화면을 갖추고 있다.

아직 개발 중이고 조만간 발매될 제품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메타원을 꼽을 수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시넷·테크크런치·블룸버그 등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메타원의 가장 큰 특징은 영화 ‘아이언 맨’에서 보았던 홀로그램이 가능하고 손과 제스처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안경 자체는 1280×720픽셀, 40도의 시야를 보여주며 와이파이·블루투스·USB를 지원하며 인텔의 CPU와 4기가의 램과 128기가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내장돼 있다.

다음으로 손목시계 형태인 갤럭시 기어를 들 수 있다.

올해 초 갤럭시 기어 2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본적인 시계의 기능과 함께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확인할 수 있고 19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사진도 찍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녹음 기능도 갖췄다.

아이워치는 아직 개발 중으로, 한 번 마켓에 나오면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야심작이다.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데 기본적인 스펙은 1.5인치의 디스플레이에 생체 인식 센서가 들어가고 4~5일간 지속될 정도의 배터리가 내장되고 올해 말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직한 객원기자·전 갈라넷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