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시 대피 방향 알려주는 출구 가이드 역할 ‘톡톡’
고층 빌딩에서 화재가 났을 때 계단을 통해 대피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아래쪽 지상으로 내려가 대피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옥상으로 대피하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화재가 났을 때 어디로 대피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워 혼란스러운 게 사실. 중국의 한 디자이너는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 비상구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고안해 냈다. 화재 시 비상계단으로 통하는 문의 손잡이에서 아래 위쪽으로 나누어져 빛을 뿜어내는 ‘엑시트 가이드(Exit Guide)’라는 것이다. 빨간빛이 향하는 방향은 가지 말라는 뜻이고 초록빛이 향하는 방향으로 대피하라는 뜻이다. 단순하지만 화재 시 혼란을 막고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www.yankodesign.com
핸즈프리 헤어드라이어 바쁜 현대 여성들을 위한 ‘핸즈프리’ 헤어드라이어가 등장했다. 일반적인 헤어드라이어는 한 손으로 들고 다른 손으로 스타일링을 해야 되기 때문에 다른 무언가를 할 틈이 없다. 그러나 이 헤어드라이어는 사용자의 멀티 태스킹을 돕는다. 손잡이 아랫부분이 평평해 화장대 등 원하는 곳에 세워두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 덕분에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일반 드라이어처럼 손에 들고 사용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다. www.yankodesign.com
높이 조절해 앉는 ‘페이지 의자’ 부모와 아이가 모두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 페이지 의자(Pages Chair)를 소개한다. 일본인 디자이너 ‘유닛 6747’이 디자인한 이 의자는 마치 책의 책장을 넘기듯이 의자 방석을 넘겨 의자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페이지 의자’라는 이름이 붙었다. 디자인적인 요소로 의자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보기에도 좋고 키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 이 디자인은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건축·환경·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디자인으로 보편적 디자인)의 좋은 예로 소개되고 있다.
www.6474design.com
공간을 최소화한 가스버너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레크리에이션 부문에서 우승작에 선정된 디자이너 윤태식 씨의 휴대용 가스버너 ‘L-버너’다. 보통의 버너는 사각형의 박스 모양으로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 휴대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L-버너는 원통형의 68mm의 부탄가스를 고려해 사각형의 가스버너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버너 모양을 원통형으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원통형의 버너 중간을 L자로 꺾이게 만들었다. 휴대 시 냄비 받침대 또한 접고 펼 수 있어 일반 휴대용 가스버너와 달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www.red-dot.sg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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