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한국 경제 여전히 불안…민간 소비 4년 만에 최악
올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세가 예상보다 소폭 나빠졌다. 설비투자와 민간 소비가 생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013년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6월 7일 발표하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9%(속보치)에서 0.8%(잠정치)로 낮췄다. 속보치 마이너스 0.3%로 발표됐던 민간 소비 증가율은 마이너스 0.4%로 더 나빠졌다. 1분기 가계 소비 증가율은 마이너스 0.5%를 기록했다. 전기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설비투자도 2.6%로 0.4% 포인트 낮아졌다.
저금리·금융시장 침체에 태양광 사업 ‘관심’
한동안 주춤했던 태양광발전 사업이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저금리 기조에다 주식 등 금융시장 침체로 장기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은퇴자들이 태양광 시설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6월 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고흥·영광·해남 등 지역에서 올 들어 태양광발전 사업 신청과 허가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172건이 허가돼 지난해 279건까지 합해 모두 1124건이 허가됐다.
금융·증권
엔화 약세… 도쿄 시장서 95엔대까지 급락
6월 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95.55엔까지 하락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 정도 하락한 96.22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95엔대로 내려간 것은 4월 16일 이후 1개월 반 만이다.
대형 증권사 일제 주총 … 이변 없이 마무리
삼성증권·현대증권·미래에셋증권 등 일부 대형 증권사들이 6월 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외 이사 선임을 의결하고 2012 회계연도 재무제표와 배당금 안건 등도 통과시켰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증권 사내이사에 재선임됐고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 등에 대한 재선임안도 승인됐다. 현대증권은 현 회장 재선임 외에 임승철 전 금융감독원 국장이 상근 감사위원에 재선임됐고 이남용 현대상선 기획지원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대신증권은 이어룡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조웅기 대표이사 사장도 재선임돼 임기가 2015년까지로 늘어났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최희문 대표이사 사장이 재선임됐다.
산업
KDB산업은행 “STX그룹 구조조정 차질 없을 것”
STX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6월 7일 STX팬오션의 법정관리(기업 회생 절차) 신청에도 그룹 구조조정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희경 KDB산업은행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팬오션 법정관리로 다른 계열사의 자금 사정이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이를 감안해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DB산업은행은 STX의 다른 계열사 가운데 채권단 자율 협약을 신청한 STX조선해양의 정상화 방안을 이달 중 마련, 다른 채권은행들과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도요타, 빅 데이터 활용한 정보 서비스 제공
도요타자동차가 빅 데이터를 활용한 교통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의 위치나 속도, 주행 상황 등을 포함한 빅 데이터를 가공해 만든 교통 정보나 통계 데이터를 교통 흐름 개선, 방재 대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도요타는 이를 스마트폰용 길 안내 서비스인 ‘스마트 G-북’과 연계해 개인용 보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정리=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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