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인 학원 및 교육 서비스업의 업체수 증가율은 18.2%였다. 2위의 증가율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의 조사 결과로, 특히 신규 창업이 증가한 2004년 이후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사업자의 창업 업종 비중은 ‘음식점’이 전체 창업 중 29.3%(2002~2012년 기준)로 가장 컸지만 증가율로는 학원 및 교육 서비스업이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창업 후 평균 생존 기간은 3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사업자의 평균 생존 기간(3.4년)을 밑도는 수치다. 총폐업률은 75.3%였다.
2위를 차지한 식품 및 종합 소매업은 9.6%의 증가율을 보였다. 개인 사업자가 창업한 업종 중 두 번째로 비중이 높다. 평균 존속 기간은 3년으로, 평균 생존 기간보다 짧다.
‘개인 사업자 창·폐업 특성과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 후 소득은 창업 전보다 평균 16.2%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50대 개인 사업자의 소득이 25.1%나 감소해 하락 폭이 컸다. 그 이유는 50대가 식품 및 종합 소매업(18.7%) 등 창업 후 소득 감소 폭이 큰 업종에서 주로 창업했기 때문이다. 총폐업률은 71.7%로 10위를 차지했다. 창업 증가율 높아도 생존 기간 짧아
뒤를 이어 9.0%의 증가율을 보인 이·미용 및 화장품 판매업이 3위를 차지했다. 개인 사업자의 업종별 증가율 전체 평균은 4.8%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통신업(-1.6%)과 전자제품 판매업(-1.8%)은 오히려 감소율을 보였다. 총폐업률은 70.4%로 나타났다.
1위의 학원 및 교육 서비스업, 2위의 식품 및 종합 소매업, 3위의 이·미용 및 화장품 판매업 모두 평균 사업 기간이 3년으로, 전체 업종 평균을 밑돌았다. 게다가 이·미용 및 화장품 판매업은 1위를 차지한 학원 및 교육 서비스업, 기타 개인 서비스업과 함께 경쟁 심화 국면에 처해 있기도 하다. 경쟁 심화 현상은 과다한 업체 수 증가로 업체당 매출액이 평균 이하를 기록하는 상황을 말한다.
한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이번 조사로 개인 사업자의 약 절반인 47%는 창업한 지 3년 안에 가게 문을 닫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전체 업종의 평균 사업 기간은 3.4년이며 업종별로는 건설 및 부동산 서비스업이 2.4년으로 가장 짧았다.
창업 후 개인 사업자의 휴·폐업률을 1년 단위로 분류했을 때 1~2년이 가장 높았고(17.7%) 5년 이후부터 5%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창업 이후 5년까지 버틴 개인 사업자는 안정세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휴·폐업 비중도 8.4%에서 13.8%로 증가했다. 이시경 인턴기자 ckyung@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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