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아저씨’ 고잔신도시점 박승애 사장
업종마다 주요 고객층이 있다. 이들 주요 고객층을 단골손님으로 만들 수 있다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방법은 업종에 따라 연령대별·상권별·소득수준별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진입로가 복잡한 상가의 2층 점포라면 더욱더 단골손님 확보에 힘써야 한다. 이들 단골손님의 입소문을 통해 찾아오는 고객이 일반적으로 몇 배는 더 많기 때문이다.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스파게티&스테이크 전문점 ‘토마토아저씨’를 운영하는 박승애(45) 사장은 다양한 마케팅 방식을 활용, 단골손님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 “업종에 맞는 단골손님층 공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04944.1.jpg)
“2층 점포는 가만히 앉아 있으면 고객들이 찾아오지 않아요. 고객들이 방문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 마케팅의 포인트죠.”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대지진 시 방사능 비를 두려워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자 박 사장은 단골손님에게 우수 가맹점 1위 기념으로 ‘또띠아 피자’를 제공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주변의 다른 점포들은 한산했지만 박 사장의 점포는 손님들로 가득 찼다. 젊은 연인들을 위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와이파이존을 설치, 자유롭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박 사장의 점포는 아파트 단지의 중심 상가에 들어서 있어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도 많다. 커플 고객도 주요 고객이지만 아이들의 생일 파티도 매출을 위한 중요한 타깃이 된다. 이 때문에 박 사장은 젊은 부부처럼 보이는 고객이 오면 아이들의 생일도 알아 놓는다. 그리고 기재해 놓은 생일이 되면 밝고 예쁜 프로방스풍의 인테리어 속에서 파티를 하는 사진을 한 장 첨부해 문자로 보낸다. 그렇게 하면 십중팔구 예약이 들어온다고 한다.
박 사장 점포의 메뉴 가격은 시중의 이탈리아 레스토랑보다 15% 정도 저렴하다. “맛은 떨어지지 않으면서 저렴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주말에 멀리 가지 않고 편안한 차림으로 많이 찾아옵니다.”
박 사장은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운영할 때 주의할 점은 창업비가 비싼 편이므로 5년 이상 영업을 한다는 전제하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업종의 특성상 아무리 입소문이 나도 분위기가 나쁘면 다시는 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숙련된 주방 직원의 관리다. 이탈리아 메뉴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숙련된 셰프가 아니면 맛을 내기 힘들다.
이들을 잘 관리해야만 변하지 않는 일정한 맛을 유지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셜 커머스 마케팅을 활용해야 한다. 소셜 커머스를 활용하면 지역적인 한계를 넘어 일정 기간 많은 고객을 확보하며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 주 고객이므로 이러한 모바일을 활용한 마케팅이 효율적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kbo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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