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골

중국 최고의 미식가인 서태후가 미용식으로 즐겼다는 오리고기로 건강 밥상을 차려 내는 오리고기 전문 식당이 있다. 1990년 양재 1호점을 시작으로 23년 동안 오리 요리를 해 온 오리 요리의 명가 ‘배나무골’이다.

배나무골은 최고급 육질의 순종 오리로 신기술 밴처기업의 선진화된 기술력을 통해 위생적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최상의 오리고기를 즐길 수 있다. 한식 업계의 다점포화 전략에 따라 CK(Central Kitchen)를 건립, 오리고기를 위한 염지실과 열처리실, 포장실, 가공실, 야채 전처리실, 냉동·냉장실, 출고장을 갖추고 1일 1배송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그래서 6개의 직영점과 가맹점에 일관된 맛과 품질의 식재를 공급하고 있다.
오리고기는 체내에 쌓인 독을 해독하거나 중화하면서 원기를 북돋워 주는 해독보원(解毒補元)의 으뜸 약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의 보고이며 비만·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탁월하고 빈혈을 없애고 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길러주는 식품이기도 하다.

오리고기는 남성들이 좋아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왔지만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는 필수지방산도 풍부해 여성들에게는 물론이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식품이다. 배나무골에서는 이런 효능을 가진 오리고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코스 요리로 차려 내고 있다.

오향수육은 가슴살을 삶아 기름기가 빠지고 오향이 스며들어 부드럽고 촉촉하다. 영양부추 겉절이를 얹어 먹어도 좋고 명이나물 장아찌에 도르르 말아 먹어도 맛깔스럽다. 훈제한 다리 살을 얇게 썰어 내는 연훈제, 다진 오리 살에 갖은 양념을 해 떡에 감싸 구워내는 떡갈비, 통째로 구워 도톰하게 썰어내는 훈제 통구이는 입 안 가득히 담겨오는 훈제 향과 쫄깃한 식감이 여간 좋은 것이 아니다.

서울 덕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연구 개발한 한국식 페킹 덕이다. 바삭한 껍질이 페킹 덕의 매력이라면 서울 덕은 부드럽고 촉촉한 껍질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쑥과 치자 물을 들인 전병 위에 껍질과 오이, 파, 춘장 소스를 얹어 돌돌 말아 먹는다. 중국에는 페킹 덕, 한국에는 서울 덕이 있다고 할 만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맛이다.

어리굴젓·갓김치·매실장아찌를 곁들여 내는 죽은 맛도 맛이지만 영양 그 자체다. 매콤하게 톡 쏘는 고추절임, 잘 익은 백김치, 새콤한 무절임, 명이나물 장아찌도 오리 요리의 맛을 한껏 돋워주는 주인공들이다. 오리 요리의 참맛으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 내는 곳, ‘배나무골’이다.
영업시간:11:30~14:30, 17:00~22:00
메뉴:런치 코스 메뉴 1만7000~2만5000원, 디너 코스 메뉴 2만9000~4만7000원
위치:서울 서초구 양재동 241의 3 보성빌딩 지하 1층
문의:(02)571-5252

백지원 푸드 칼럼니스트 bjwon9113@hanmail.net┃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