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생명과 함께하는 보험 컨설팅 ⑤


많은 유대인들은 13세가 되면 성인의 의미가 부여되는 ‘바르미츠바(Bar Mitzvah)’ 성인식을 치른다. 자녀 결혼 비용이나 양질의 고등교육을 위한 교육비처럼 부모들이 미리 ‘바르미츠바’ 자금을 저축해 둘 만큼 이 의식은 유대인에게 큰 종교적 의미를 갖는다. 전통적으로 이날 많은 유대인 부모와 하객들은 아이에게 성경책·손목시계·축의금 등을 전달하기도 한다.

종교적으로 성숙한 인간이 되라는 의미를 지닌 성경책과 시간의 소중함을 강조하기 위한 손목시계는 아이가 보관하지만 하객들에게 받은 축의금은 모두 아이의 예금통장에 고스란히 입금된다. 그리고 이자가 불어난 예금통장은 독립할 때 자녀가 부모에게서 경제적으로도 독립하는 기반이 된다. 지금까지도 일부 유대인들은 이 전통을 계승하고 있으며, 이는 유대인의 강한 교육열과 생존 능력의 일면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부모들 역시 유대인 못지않은 교육열을 갖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사교육비와 주택 자금 마련 등의 사회적 이슈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져 자녀가 성장했을 때를 대비해 따로 마련해 둔 자금이 없으면 은퇴를 앞둔 부모의 노후 자금까지 위협받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부모는 아이에게 필요한 단기적인 자금과 장기적인 자금을 따로 설계해야 한다. 단기적인 자금을 위해선 유동성 자금 마련이 중요하므로 리스크가 적고 상품 만기가 비교적 짧은 적금이 효과적이다. 장기적인 자금 설계를 위해선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저축성 보험을 고려할 수 있다.

보장성 기능에 투자 기능 및 수시 입출금 기능까지 더한 어린이 변액유니버설 보험(VUL)이 이러한 목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부분의 변액유니버설 보험의 의무 납입 기간이 10년 이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의무 납입만 마쳐도 기본적으로 보험 상품의 비과세 기간을 넘게 돼 ‘세테크’가 가능하고 변액유니버설 보험의 특성 상 중도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목돈이 필요할 때 일부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절세 혜택 가능한 상품이 보험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 명의 펀드는 가입 후 3개월 내에 관할 세무서에 미리 신고하면 증여세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정해진 금액 한도 안에서만 가능하고 투자 예정 금액을 미리 예상해 매년 신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최근에는 부모의 은퇴 준비와 자녀의 목돈 마련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변액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품은 부모를 피보험자로 설정하고 자녀를 종피보험자로 설정해 자녀가 25세가 되면 보험 계약을 30~70%까지 자녀에게 분할하는 방식을 지녔다. 목돈을 마련하는 자산 관리 시스템 자체를 물려줄 수 있어 자녀가 ‘세테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장기 상품 자체의 특징인 ‘복리 효과’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보험 이야기] 자녀에게 ‘ 자산 관리법’ 전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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