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생명과 함께하는 보험 컨설팅 ④

얼마 전 한 단체에서 운영하는 ‘아버지 학교’에 다녀왔다. 아버지 학교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됐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보면 좋은 기억이 대부분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버지가 자식들의 곁을 너무 일찍 떠나셨다는 것뿐이다.

무엇보다 자녀를 먼저 생각하고 사랑했던 필자의 부모님도 한 가지 실수를 하셨는데, 그것은 바로 삼남매 교육에 충실한 나머지 당신들의 보장성 보험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두 분이 떠나신 후 가장이 되어 아흔이 넘은 조모를 모시며 두 여동생의 대학 등록금을 챙기는 것이 가장 힘겨웠다.

결혼 후 필자는 주택 마련, 은퇴 후 노후 대비 등 여러 가지 대비할 것들을 우선해 무엇보다 아이 교육비를 위한 필자의 보장 자산을 확보해 둬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후 자녀가 생길 때마다 보장성 보험을 하나씩 마련했고 올해 초 태어난 막둥이 셋째와 아내 것까지 포함해 총 4개의 보장 가능한 보험을 유지 중이다.

보장성 보험 가입 금액의 기준은 아이의 교육비, 즉 대학등록금이었다. 현재 대학 등록금은 학교 및 전공별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평균 450만~500만 원 내외로 볼 수 있다. 또한 등록금 상승률은 평균 물가 상승률(4% 내외)을 웃도는 6% 정도로 교육비도 그에 맞춰 대비해야 했다.

최근 태어난 막내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기까지 평균 20여 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가정했을 때 이를 환산해 20년 후의 대학 등록금을 따져보면 그 금액은 학기당 1604만 원이며 8학기의 합계는 약 1억3000만 원에 다다른다. 이를 8%의 투자 수익률을 가정해 분할해 보면 월 25만 원씩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필자는 이를 반영해 1억 원의 보장성 자산 마련을 목표로 하는 상품에 가입했다. 첫째와 둘째 아이를 위해서도 출산 당시 비슷한 산출 방식을 동원해 대비했던 경험이 있다.

많은 가장들 역시 이렇게 부담스러운 교육비에 대해 인지하고 단순 적금이나 저축을 선택하지만 수익성과 입출금의 유연성을 가진 변액유니버설 보험이야말로 대비 목적 상 안성맞춤인 상품이다. 필자 역시 여기에 재해 상해나 사망 특약을 부가함으로써 가장이 사고로 상해를 입거나 사망할 때에도 아이 교육비만큼은 자녀가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훼손 없이 보존하려고 했다.

이렇듯 가장이라면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두 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첫 번째는 수입의 불확실성이며 두 번째는 사고의 위험이다. 자녀 교육비를 포함한 장기적인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두 가지 불확실성을 완충할 수 있는 ‘보장’이 선행되거나 동반돼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현명한 아버지는 혹시 모를 가장의 빈자리에 대해 미리 대비, 자신의 위기를 가족의 위기로 만들지 않아야 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보험 이야기] 자녀 교육비 보장은 가장의 책임
[보험 이야기] 자녀 교육비 보장은 가장의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