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순위 - 환경


국립환경과학원이 2009년부터 3년 내리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1967년 국립보건원 위생부 산하의 공해과로 시작돼 1978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독립하며 고도성장과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등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연구 기관이다. 현재는 환경오염을 비롯한 환경 건강 연구,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수질 환경 및 관리, 순환 자원 및 폐자원 에너지, 상하수도 연구 등 국내 환경문제를 망라하는 핵심 싱크탱크로 성장했다.

올해 환경 분야 싱크탱크 조사에선 ‘녹색’과 ‘(신·재생)에너지’, ‘기후’, ‘지속 가능’ 등이 키워드로 떠올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환경과 성장을 아우르는 개념인 ‘녹색 성장’은 현 정부 들어 가장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성장 정책 중 하나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3계단 뛰어오르며 3위에 오른 것이 상징적이다. 녹색성장위원회는 정부의 모든 녹색 성장 정책을 심의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11계단이나 순위가 뛰어오르며 11위를 차지한 녹색소비자연대도 주목 받는다. 1996년 창립된 순수 민간 환경단체로, 건강한 학교 만들기·의약품 안전 사용·녹색살림 아카데미 등을 비롯한 9개의 세부 활동 조직이 갖춰져 있다. 서울 북부 등 전국에 16개의 지역 조직도 두고 있다.
[한국 100대 싱크탱크] 국립환경과학원 1위…‘녹색’이 화두
에너지·지속가능경영 관련 기관 선전

유가 불안, 화석 에너지 고갈 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에너지 관련 싱크탱크의 역할도 커졌다. 에너지관리공단 산하의 신재생에너지센터가 3계단 상승해 8위를 차지했고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도 5계단 상승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에너지시민연대도 8계단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대한상의 산하의 지속가능경영원도 10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하며 처음 10위권(9위)에 진입했다.

환경 싱크탱크 10위권에 오른 기관들을 살펴보면 삼성지구환경연구소(2위)를 제외한 모든 기관들이 국책·공공 연구 기관들이다. 민간 싱크탱크로는 지난해 조사에서 4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 2위로 2계단 상승한 삼성지구환경연구소가 시선을 잡는다. 1993년에 문을 연 이곳은 지속 가능 경영, 환경 경쟁력을 갖춘 제품 생산, 환경 훼손 없는 성장인 ‘그린노믹스’ 등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그룹 차원에서 설립한 대기업 계열 싱크탱크다.

반면 지난해 새로 순위권에 진입하며 14위를 차지한 가톨릭환경연대는 18계단이나 미끄러져 32위에 그쳤다.


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