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추월 중…IT의 지원군


이번 주 화제의 리포트는 삼성증권 조우형 애널리스트가 펴낸 ‘전자재료-골리앗을 이기는 다윗’을 선정했다. 최근 정보기술(IT) 관련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수익률도 높아졌다. 조 애널리스트는 IT 부문에서도 특히 전자재료 시장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자재료 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다. 전자재료 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먼저 필수 공정 소재를 생산하는 산업의 특성상 IT 업황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작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자재료는 IT 업종인데도 화학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전자재료 업종은 경기 하락기에도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IT 부품 업종 대비 수익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 실제로 2010년 이후 골이 깊은 업종의 다운 사이클을 지나오면서 대형 IT 업체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 17%, IT 부품 업체들은 13%, IT 업종 지수는 마이너스 2%였던 반면 전자재료 업체들은 무려 78%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과거 일본 업체들이 독식했던 전자재료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반도체·LCD·이차전지 등 주요 IT 산업에서 고객사인 한국 세트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트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 강화는 소재 국산화 및 수직 계열화를 통해 한국 전자재료 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 소재와 관련된 대일 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인 소재 국산화 의지도 전자재료 산업에 든든한 지원군이다. 환율 조건도 우호적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IT 업종 전반에 긍정적이다. 엔화 강세는 일본 경쟁사 대비 한국 전자재료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전망이다.
[화재의 리포트] ‘전자재료-골리앗을 이기는 다윗’
AMOLED 성장성 매우 커

전자재료 업종 내에서도 전방산업의 성장성, 진입 장벽, 시장점유율(MS) 추가 확대 여력 측면에서 매력도가 가장 높은 산업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재료다. 전방산업인 AMOLED 패널 시장은 201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87%에 이를 전망이다. AMOLED에 고유하게 적용되는 유기물질은 다수의 업체들이 개발 중이지만 소수 업체만이 양산에 성공할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다.

국내 업체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현재 AM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소재 국산화를 통해 국내 재료 업체들의 점유율 상승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이차전지 산업의 매력도가 높다. 이차전지가 xEV, ESS 등 중대형 애플리케이션으로 적용됨에 따라 현재 대비 8배 큰 시장이 새롭게 창출될 전망이다.



정리=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