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가 정확하지 못한 골퍼라면 양잔디가 식재된 골프장에서 라운드한다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쉽게 표현하는 양잔디(벤트 그래스)는 페어웨이도 조금 더 딱딱하고 공과 잔디 사이에 틈이 전혀 없이 지면에 붙어 있는 것 같아 샷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골퍼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공이 토핑되거나 삽으로 판 것처럼 땅속 깊이 클럽이 박히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샷을 해야 할까. 먼저 정확한 임팩트를 하기 위해서는 어드레스에서부터 약간의 변화가 필요하다.
<사진 1>은 평소의 어드레스이고 <사진 2>는 양잔디에서 임팩트를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는 어드레스다. 공을 평소의 위치보다 한 개 정도 오른쪽에 놓고 체중은 왼쪽에 두어 클럽이 다운 블로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어드레스다.
한 클럽 여유 있게 클럽을 선택하고 스윙은 4분의 3으로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사진 3>처럼 어드레스 때의 체중을 그대로 유지한 채 백스윙·임팩트·폴로스루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스윙은 꼭 양잔디만이 아니라 정확한 임팩트를 위한 연습 방법이기도 하다.
<사진 4>와 <사진 5>처럼 다운스윙 시작에서 하체의 움직임보다 상체가 앞으로 달려들어 클럽을 내리찍는 스윙이 나오는데 이러한 잘못된 동작은 토핑이 날까봐 잔디를 찍으려고 하다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동작의 반복은 상체 위주의 스윙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딱딱한 땅을 강하게 찍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 크다.
사진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장소 스카이72 레이크 코스┃협찬 www.ongre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