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이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지 1년 만에 부실 덩어리로 전락했다. 연체율이 수개월간 2~3배씩 뛰면서 은행들의 최대 골칫거리가 되고 만 것. 11월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의 연체율은 지난 3월 2.07%에서 6월 3.21%, 9월 5.21%로 꾸준히 오르다 지난 10월 말에는 5.61%로 최고점을 찍었다. 하나은행 가계 대출 연체율이 0.5%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무려 10배 이상 높은 수치로 대출 상환 부실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저소득층(연소득 3000만 원 이하)이나 저신용자(연소득 4000만 원 이하인 5~10등급)에게 연 10% 안팎의 금리로 담보 없이 최대 2000만 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생계와 사업 운영 자금 지원 명목으로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전국 16개 은행이 취급하고 있다.
경제·정책
기업 내년 설비 투자 2% 줄인다
현대차 2,3공장서도 아반떼MD 사이좋게 함께 생산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2공장과 3공장이 아반떼 MD를 공동 생산(혼류생산)하고 있다. 아반떼 MD는 3공장에서만 만들지만 생산물량이 부족한 2공장에서 함께 만들고 있다. 공장간 생산물량 일감나누기는 4,5공장에도 확대되는 등 전공장으로 확산 중이다. 2011.10.25 <<지방기사 참고>>
young@yna.co.kr/2011-10-25 09:54:35/
<저작권자 ⓒ 1980-201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기업들이 불확실한 경기 전망을 이유로 내년 설비 투자를 올해보다 줄일 것으로 보인다. 정책금융공사가 최근 대기업 708개, 중견기업 1009개, 중소기업 1563개 등 32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기업들의 2012년 설비 투자액은 131조8000억 원으로 올해 잠정치(134조6000억 원)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설비 투자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2009년(-6.8%) 이후 3년 만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만 내년에 34조1000억 원을 투자해 올해보다 0.7% 늘린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2%, 12%를 줄인다.
중소기업 재정 지원 ‘졸업제’ 도입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중단하는 졸업제가 도입된다. 중소기업 지원 상한제가 시행돼 중복 지원도 없어진다. 기획재정부는 11월 22일 박재완 장관 주재로 재정위험관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지원사업군 지출 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 성장을 기피하는 ‘피터팬 증후군’을 없애기 위해 재정 지원 졸업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산업·기업
LG전자 연산 40만 대 남아공 TV 공장 가동
LG전자가 세계 TV 업체 중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TV 공장을 세웠다. LG전자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800만 달러를 투자, 1만9830㎡(6000평) 규모의 평판 TV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11월부터 가동에 들어가 연간 40만 대의 TV를 생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이집트와 중국 공장에서 만든 TV를 아프리카에서 판매해 왔다. 하지만 작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아프리카 국가들의 TV 수요가 늘면서 이집트에 이어 두 번째로 아프리카 공장을 준공했다.
현대차, 2013년부터 밤샘 근무 안 한다
현대자동차가 2013년부터 현행 주야간 근무제를 주간 연속 2교대제로 바꾸기로 했다. 1970년 이후 40여 년간 이어져 온 근로자들의 밤샘 근무가 사라지는 것이다. 근로자의 건강권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05년 주간 2교대제 도입에 처음 합의했지만 임금 보장이 먼저라는 노조 측 주장과 생산 물량을 맞춰야 한다는 회사 측의 의견이 맞서 시행 시기를 잡지 못하다가 최근 전격 합의했다. 주간 2교대제를 도입하면 공장 라인 가동 시간이 현행 하루 20시간에서 17시간으로 줄어 생산량도 감소한다.
금융·증권
SC제일銀, 내년에 투자 자문 서비스 개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은 금융위원회에 투자 자문업 겸업 등록 신고를 완료하고 실무 준비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투자 자문 서비스는 고객에게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 상품에 대한 투자 판단(종목·가격·시기·방법·수량 등)에 필요한 전문적인 자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 운용은 고객이 직접 맡아 투자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전문가가 투자 판단과 운용을 함께 담당하는 기존 펀드와 증권사의 자문형 랩과는 차별화된다.
키움증권, 업황 부진에도 기대 이상 실적
키움증권이 전체적인 증권업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11월 25일 키움증권에 대해 “업황 부진에도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성경 연구원은 “부진한 업황에도 수탁 수수료 부문 실적 호조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올렸다”며 “코스닥 시장의 폭발적인 증가와 모바일 주식거래 부문 시장점유율 확대가 수탁 수수료 증가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