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동탄2신도시’ 필지 분양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시공사가 개발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 용지 추첨 분양이 11~12월 진행될 예정이다. 11월에 LH가 공급하는 공동주택 용지는 동탄2신도시 내 입지 여건이 가장 우수한 커뮤니티 시범 단지 내 마지막 물량으로, 요즘 주택 시장에서 제일 인기 있는 전용면적 60㎡ 이하 및 60∼85㎡ 혼합 1필지, 60∼85㎡ 및 85㎡ 초과 혼합 2필지 등 총 16만370㎡다.
필지별 가격은 839억9819만~1485억8666만 원으로, 매매 대금은 2년 동안 3회에 걸쳐 분할 납부하게 된다. 잔금 납부 비율을 5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 주택건설 업체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했고 중도금이나 잔금을 약정일보다 미리 납부하면 선납 일수에 LH가 정한 이율을 적용해 산정한 금액을 할인받게 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3필지는 KTX 동탄역을 중심으로 백화점·업무단지·중심상권 등이 집약된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와 대중음악 테마공원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이 있는 문화디자인밸리에 인접한 동탄2신도시의 중심 지역이다. 편리한 교통과 다양한 레저·문화·쇼핑 등 뛰어난 입지 요건을 갖췄다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본격적으로 분양이 시작된 동탄2신도시는 주거 환경적인 장점 외에도 경제적인 투자 가치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동탄1신도시·동탄산업단지와 연계해 통합 개발되는데, 총면적 35㎢, 인구 40만 명 국내 최대 규모로 분당의 1.8배, 일산의 2.2배에 이른다.
동탄2신도시는 주거지 역할에 충실한 기존 신도시와 달리 전체 면적의 50%에 이르는 11.4㎢를 7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설정했다. 생활·비즈니스·문화·여가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테마 특화형 첨단 융합 주거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여기에 첨단 교통 인프라를 완비해 서울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다양한 지식산업 단지가 들어서는 등 첨단 지식산업 기반을 갖춰 주민들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자족이 가능한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는 동탄2신도시의 최대 강점이다. KTX 개통 시 강남은 18분 내, 전국은 2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으며 제2경부고속도로·제2외곽순환도로 건설과 TOD(Transit-Oriented Development) 입체 복합 개발 추진에 따라 수도권 광역 업무 중심 신도시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에 복합 환승센터가 건설될 계획인데, 이곳을 통해 10분 이내에 KTX·신교통수단·버스·자전거 등 대중교통 환승이 가능해진다. 주차 편리성도 고려해 상업지역에 주차 전용 건물도 별도로 계획돼 있다.
동탄2신도시는 주거·산업이 어우러진 첨단 자족형 복합 도시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반도체, 3M, 볼보, 제약회사 등 다양한 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직주근접의 자족 도시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예상되는 인구 이동은 최대 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는 입지나 가격 경쟁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반도체 같은 자족 도시 기반은 지구 안에 테헤란로 수준의 업무 시설 용지(27만3000㎡), 테크노밸리(143만㎡), 동탄산업단지(197만2000㎡) 등에 구축될 예정이다.


음악·박물관·미디어의 ‘3M’ 테마 문화 공간
동탄2신도시는 음악(Music)·박물관(Museum)·미디어(Media) 등 3M을 테마로 하는 문화디자인밸리 등 문화 공간 조성 계획에도 중점을 두고 도시를 광역 문화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테마공원, 캠퍼스타운, 청소년 문화 거리, 어린이 문화 마을 등 가족과 청소년 생활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공간과 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동탄1신도시와도 연계해 예술 관련 축제와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문화디자인밸리에는 하천 수공간과 연계한 문화벨트, 한국적 이미지를 부각한 마을인 어귀마당, 고샅길, 공동텃밭 등이 조성돼 동탄2신도시의 문화적 상징성을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2신도시는 지속 가능형 미래 신도시의 발판이 될 교육 명문 도시로도 조성된다. 이를 위해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55개에 달하는 초·중·고교를 설립한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안전까지 고려해 도로를 건너지 않고 통학이 가능하게끔 보행로를 설계하고 유해 시설을 집단화한 레드존(RedZone, 4개 구역 1만7000㎡)을 따로 지정했다. 자녀들의 안전까지 고려한 교육 명문 도시의 면모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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