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영대의 힘


고려대 경영대는 이미 각종 대외 평가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대 경영대는 2005년과 2007년 양대 경영 교육 인증 기관인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와 유럽경영대학협의회의 경영학 인증 시스템(EQUIS)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국제적 경영 교육 인증을 받았다. 2010년에는 이들 교육 인증 기관으로부터 재인증을 받으며 국제무대에서도 통하는 경영대라는 것을 입증했다. 고려대 경영대는 한경비즈니스가 조사한 ‘경영대 평가’에서도 전국의 유수한 경영대를 제치고 4년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11 전국 경영대 평가]연구·시설· 국제화 ‘혁신, 또 혁신’
또한 올해 고려대 경영대 E-MBA (Executive MBA)는 파이낸셜타임스의 E-MBA 순위에서 2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경제·경영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유력 매체다.

이렇듯 고려대 경영대가 국내외서 극찬을 받고 있는 원동력은 ‘글로벌 50’ 비전에 따라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다. ‘글로벌 50’은 ‘2015년까지 세계 50대 경영대학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으로, 고려대 경영대는 이를 위해 연구·학생시설·국제화 등 교육 전 부문에 걸쳐 혁신을 해 왔다. 세계 양대 경영 교육 재인증 획득, 국내 최대 국제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캠퍼스 등을 통해 이미 상당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실제로 고려대 경영대의 연구 역량은 세계적 수준에 올라 있다. 고려대 경영대는 올해 4월 ‘UTD 세계 경영대학 평가’에서 세계 95위, 국내 1위를 차지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UTD 랭킹은 텍사스 주립대 경영대학원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영학 분야 저널의 모든 논문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평가는 것으로, 각종 국제 경제 교육기관의 연구 업적 측정에 핵심 지표로 사용되는 평가 방식이다. 이 조사에서 국내 대학이 100위 안에 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60% 넘는 학생 장학금 받아

국제적 수준의 교육 커리큘럼 또한 고려대 경영대의 자랑거리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학생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이다. 고려대 경영대는 현재 단과대 규모로는 국내 최대의 교환학생 및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작년 기준 고려대 경영대학에는 총 222명의 학생이 교환학생과 국제 인턴십에 참여하기 위해 해외를 방문했다.

고려대 경영대는 고려대가 맺고 있는 전 세계 75개국 581개의 외국 대학과의 학술 교류 협정과 별도로 전 세계 80개 대학과 단과대 차원의 학생 교류 협정을 맺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 UCLA·펜실베이니아주립대, 프랑스 에섹(ESSEC:고등교육대학원), 싱가포르 국립대, 홍콩 과기대, 일본 와세다대, 중국 베이징대 등 세계적 명문대가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글로벌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체계적인 영어 강의 시스템을 도입한 뒤 고려대 경영대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1800여 명의 학부생 중 300명 이상의 외국인 학생들이 고려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국내 학생들이 해외에 진출하고 또 해외의 인재들이 고려대 경영대로 몰려드는 이유 중 하나는 높은 영어 강의 비율 때문이다. 현재 고려대 경영대의 영어 강의 비율은 전체 강의 중 6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탄탄한 장학제도도 고려대 경영대에 인재가 몰리는 이유다. 2009년 46%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은 이후 현재 60%의 학생들이 장학금 수혜를 받고 있다. 고려대 경영대 관계자는 “이는 국내 경영대 중 최고 수준으로 전체 재학생의 절반이 넘는 학생이 장학금을 받는 셈”이라며 “2015년까지 장학금 비율을 대폭 늘려 75%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고려대 경영대의 장학금 비율이 높은 이유는 바로 고려대 경영대 출신들이 강한 인적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3만6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고려대 경영대는 재계는 물론 정계·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명박 대통령(경영 61학번)을 비롯해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경영 61학번),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경영 63학번), 허창수 GS 회장 겸 전경련 회장(경영 67학번),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경영 78학번),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경영 89학번) 등을 꼽을 수 있다.
[2011 전국 경영대 평가]연구·시설· 국제화 ‘혁신, 또 혁신’
‘올인원’ 교육 서비스 실천 중

2010년 이진규 경영대 학장 취임 후 ‘학생 지원’에 대한 학교 차원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려대는 이미 경력개발센터·글로벌리더십센터·교수학습개발원 등을 마련해 학생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력개발센터는 학부 및 대학원 졸업생의 취업에 도움을 주는 기관이며 글로벌리더십센터는 학생들이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리더를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기관이다. 또 교수학습개발원은 튜터링(Tutoring:밀착·맞춤식 교육), 학습 상담, 전공 학습 도우미 등 다양한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기관이다.

이처럼 학교 차원에서 운영되는 학생 지원 시스템과 별도로 경영대는 단과대 차원에서 진일보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학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학생지원센터다. 학교 각 기관에서 따로 제공되는 지원 서비스를 경영대에서는 한곳에서 ‘올인원(all-in-one)’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학장지원센터에서는 경영대생에게 맞게 특화된 ‘커리어 디스커버리’를 연간 과정으로 운영해 진로 및 취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KUBS(고려대 경영대) 라이프 가이드북’을 발간해 대학 생활이 아직 낯선 저학년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려대 경영대는 학생과 기업을 연결해 국제 인턴십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글로벌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994년부터 국내 최초로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작한 고려대 경영대의 인턴십은 기존 국내 기업의 해외 지사로의 파견 수준을 넘어 글로벌 기업이나 국제기구까지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실제로 2010년 말 기준 골드만삭스·메릴린치· HSBC·언스트앤영·제너럴일렉트릭(GE)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유엔환경계획(UNEP)·유네스코(UNESCO) 등 전 세계 54개국 454개 기업 및 기구에서 1486명의 학생들이 인턴십으로 일했다.
[2011 전국 경영대 평가]연구·시설· 국제화 ‘혁신, 또 혁신’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