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11월 9일 신차 준중형 ‘시빅’을 출시하면서 판매 가격을 구 모델보다 최대 100만 원가량 인하했다. 성능을 개선한 신차 가격을 구 모델보다 낮춘 것은 이례적이다.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이토 다카노부 혼다 사장은 “2년 내 새로운 10개 모델을 투입하겠다”며 한국 시장 공략 의지를 내비쳤다.

2012년형 9세대 ‘올 뉴 시빅’ 신형 가솔린 모델은 엔진을 업그레이드해 연비가 리터당 13.3km에서 14.5km로 개선됐다. 최대 출력은 140마력에서 142마력으로 향상됐다. 5인치 컬러 액정표시장치(LCD)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도 새롭게 장착됐다. 가격은 가솔린 1.8LX/EX 모델이 각각 2690만 원, 2790만 원으로 최대 100만 원 싸졌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90만 원 낮아졌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시장 공략을 위해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 신형 ‘시빅’ 100만 원 인하 外
경제·정책
올겨울 전력 예비율 1% 미만 ‘비상’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1.9.16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1.9.16
지식경제부가 11월 10일 밝힌 ‘전력 수급 안정 및 범국민 에너지 절약 대책’에 따르면 올겨울 대부분 기간(12월5일~2월29일)에 예비 전력이 ‘안정선’인 400만㎾를 훨씬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강추위가 예상되는 내년 1월 둘째 주부터 셋째 주 사이 예비 전력이 53만㎾까지 떨어져 예비율이 0.67%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월 15일 발생한 정전대란 당일의 최저 예비 전력(24만㎾)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정전대란을 막기 위해 1만4000여개 전력 다소비 사업자에게 10% 절전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무늬만 외투 기업’ 걸러낸다

지식경제부는 11월 10일 외투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외국인 지분율을 현행 10%에서 최고 40%까지 높이는 내용을 법 개정안에 포함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투자촉진법이 규정하지 않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 소유 기간’을 5년 이상으로 정했다. 5년 미만의 기간 중 지분율이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면 외투 기업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안은 지난 7월 감사원의 ‘외국인투자지원제도 운용 실태’ 발표에서 나타난 지적 사항들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기업
현대차·삼성·GS, 남아공 희토류 공동 개발

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가 주축이 된 한국 컨소시엄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잔드콥스드리프트 희토류 광산의 사업권을 갖고 있는 프런티어 리소시스와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다. 탐사 단계인 이 광산은 2015년께 상업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간 생산량은 2만 톤으로 추정된다. 한국 컨소시엄은 광물공사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삼성물산·GS글로벌·대우조선해양ENR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BMW, 2인승 ‘미니 쿠페’ 국내 출시
혼다코리아, 신형 ‘시빅’ 100만 원 인하 外
BMW코리아는 11월 8일 소형차 브랜드 미니 최초의 2인승 모델이자 5번째 모델인 MINI 쿠페(MINI Coupe)를 발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MINI 쿠페는 소프트 톱 컨버터블(지붕이 열리는 차)로, ‘쿠퍼S’ 버전은 트윈스크롤 1.6리터 터보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24.5kg·m, 0~100km/h 가속 시간은 7.1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미니 쿠퍼(자연흡기) 쿠페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3790만 원, MINI 쿠퍼S(터보) 쿠페는 429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금융·증권
YG엔터, 공모가 3만4000원 확정
혼다코리아, 신형 ‘시빅’ 100만 원 인하 外
YG엔터테인먼트는 11월 23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관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가 3만4000원으로 확정됐다고 11월 10일 밝혔다. 공모 희망가 범위인 2만2100~2만8800원의 상단을 18% 웃돌았으며 지드래곤 대마초 사건이 발생하기 전 공모 희망가 범위(2만7400~3만20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이 회사는 소속 가수 지드래곤이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스크가 커졌다’는 거래소의 지적에 따라 가격을 낮춰야 했다.



‘11·11 옵션 쇼크’ 도이치증권 재판 1월 시작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가 2010년 11월 11일 이뤄진 시세 조종(11·11 옵션 쇼크)으로 448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8월 불구속 기소한 도이치은행 홍콩지점 외국인 직원 3명 및 박모 한국도이치증권 상무에 대한 첫 공판이 2012년 1월 열린다. 와이즈에셋자산운용 등 기관들과 개인 투자자 26명이 도이치은행·증권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9건도 형사재판과 함께 진행될 전망이다.


정리=우종국 기자 xyz@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 및 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