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에게 듣는 창업 노하우-‘남다른 감자탕’ 성서점 고진희 사장

디자인은 점포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수단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소비 제품뿐만 아니라 음식점에서조차 맛 이상으로 좀 더 나은 분위기와 보다 재미있는 디자인을 찾아 발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대구 지역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남다른 감자탕’은 이와 같은 트렌드에 부합한 독특한 아이템과 디자인 경영이 돋보인다.

‘남다른 감자탕’은 ‘남자들의 기를 살리는 건강 보양 감자탕, 남(男)다른 감자(子)탕’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감자탕 프랜차이즈다. (주)보하라가 지난해 10월 론칭해 거점 지역인 대구를 중심으로 유명세를 타며 현재 대구 지역에만 5개의 점포를 오픈한 데 이어 연내 추가로 5개 점포의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남자들을 위한 건강 보양 감자탕을 콘셉트로 내세운 만큼 ‘남다른 감자탕’은 점포 분위기부터 남성미를 물씬 풍긴다. ‘남성적인 디자인’이라는 통합 디자인을 구축해 남성들을 위한 음식점 이미지를 강조한 것.

남다른 감자탕은 메뉴부터도 남다르게 디자인됐다. 기존 감자탕에 식용 달팽이를 넣은 ‘와우 장사 뼈전골’, 뼈다귀 해장국에 달팽이를 넣은 ‘본좌탕’, 각종 한약재를 넣어 끓여낸 ‘활력보감 뼈전골’ 등 남성적인 메뉴 세팅으로 점포의 남성적인 디자인 콘셉트에 맞게 차린 것이다.

‘남다른 감자탕’ 성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고진희(44) 사장은 애초부터 외식업을 할 생각도 없었고 접할 기회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약 8년 전 지인을 통해 우연히 감자탕집 일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홀 서빙을 비롯해 주방 일까지 배우며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일을 배워나갔다. 그러다 지금의 남다른 감자탕 브랜드를 론칭한 보하라를 알게 돼 메뉴 개발에도 함께 참여했고 성서점 오픈 전 3개월간 평리점에서 점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다 약 4년 전 보하라를 비롯한 여러 지인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감자탕집을 차리게 됐다. 매장 입지는 보하라 이정열 대표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고 396㎡ 규모의 점포를 오픈하는데 보증금·권리금·시설투자비 등을 모두 합쳐 창업비로 약 4억5000만 원 정도 들었다. 지난 3월에는 ‘남다른 감자탕’ 브랜드로 점포를 리뉴얼했다. 아웃테리어와 사인, 내부 조명까지 교체하는데 약 5000만 원이 들었다.
독특한 아이템·디자인 경영 ‘눈길’
외식업에 관심 있는 직원 집중적으로 관리자로 키워

현재 성서점의 월평균 매출액은 1억4000만~1억5000만 원 선으로, 세전 순수익률은 30% 수준이다. 리뉴얼 이전에도 단골손님이 꾸준한 편이었고 리뉴얼 이후에도 큰 변동은 없다. 다만 톡톡 튀는 아이템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수요가 증가해 매출은 이전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고 사장은 전했다.

고 사장은 성서점의 성장세를 몰아 최근 제2의 점포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제2의 점포는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처음과 달리 두 번째는 그간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직접 신경 써서 일궈내고자 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믿고 맡길 수 있는 오랜 직원들이 있어 걱정이 없단다. 무엇보다 외식업에 관심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관리자로 키우고 있다는 것이 고 사장의 말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kbo65@hanmail.net│사진제공 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