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대형 종합 금융 투자 사업자(IB)로 발돋움하기 위해 7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증권사 ‘빅5(대우·삼성·현대·우리투자·한국)’ 모두 IB 업무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한국금융지주는 10월 27일 100%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7300억 원 규모의 신주 845만3677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프라임 브로커 사업 등 IB 업무를 위한 최저 자기자본 요건 3조 원을 갖추기 위한 조치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2조2700억 원으로, 7300억 원의 유상증자와 2분기 순이익을 합하면 자기자본이 3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증권사 ‘빅5’ 모두가 자기자본 3조 원을 달성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경제·정책

3분기 GDP 3.4% 성장 … 21개월 내 최저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3%에 머무르며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4.3%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10월 27일 내놓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ㆍ속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 실질 GDP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와 동일한 수치로 2009년 3분기 1.0% 이후 1년 9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한중 통화 스와프 60조 원 규모로 확대
<YONHAP PHOTO-0692> TO GO WITH: China-economy-forex,ANALYSIS by Bill Savadove 

(FILES) In a file picture taken on January 14, 2007 a stack of Chinese 100 yuan notes and one yuan coins are seen in Beijing.  China has allowed its currency to hit a series of record highs against the dollar in the middle of August 2011 in a move analysts say may signal a new strategy to combat the growing threat of inflation.  AFP PHOTO

/2011-08-17 13:23:14/
<저작권자 ⓒ 1980-201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TO GO WITH: China-economy-forex,ANALYSIS by Bill Savadove (FILES) In a file picture taken on January 14, 2007 a stack of Chinese 100 yuan notes and one yuan coins are seen in Beijing. China has allowed its currency to hit a series of record highs against the dollar in the middle of August 2011 in a move analysts say may signal a new strategy to combat the growing threat of inflation. AFP PHOTO /2011-08-17 13:23:14/ <저작권자 ⓒ 1980-201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국과 중국의 통화 스와프(중앙은행 간 통화 맞교환) 규모가 260억 달러에서 56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된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는 10월 26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한국은 2008년 12월 중국과 26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으며 만기는 내년 4월이었다. 그러나 이번 통화 스와프 규모를 확대하면서 유효기간도 2014년 10월 25일까지 늘렸다. 통화 스와프 조건은 원화와 위안화를 교환하는 것이다.



산업·기업

CJ햇반, 올 판매량 1억 개 돌파
한국투자證, 7300억 원 유상증자 결정
CJ제일제당은 지난 10월 11일 즉석밥 제품 ‘햇반’의 올해 판매 물량이 1억 개를 돌파했다고 10월 27일 밝혔다. 햇반은 1996년 출시 첫해 470만 개 생산됐다. 나온 지 15년 만에 생산 물량이 30배 가까이 성장한 것. 햇반의 판매량은 해마다 평균 10% 이상씩 늘었다. 2000년 1340만 개로 1000만 개 판매를 넘어선 이후 2002년 3000만 개, 2003년 5000만 개, 2008년 8000만 개 이상 팔렸다. 지난해에는 9300만 개가 판매됐다. 지난 9월 즉석밥 시장에서 햇반의 시장점유율은 75.4%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올해 세계 1위 자동차 업체 된다

폭스바겐이 올해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자동차 시장 세계 1위 업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중국·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판매량이 13% 늘어 총 81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조사를 의뢰한 전문가들이 10월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반면 GM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8% 늘어난 755만 대, 도요타는 9% 줄어든 727만 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폭스바겐이 급부상한 이유로는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와 1위 업체 도요타의 부진이 꼽힌다.



금융·증권
이석채 KT 회장이 12일 KT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실현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강은구기자egkang@hankyung.com 2010.07.12
이석채 KT 회장이 12일 KT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실현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강은구기자egkang@hankyung.com 2010.07.12
KT “카드 업계 비용 연 9000억 원 줄이겠다”

KT와 비씨카드가 모바일 신용카드 사업을 통해 연간 9000억 원의 비용을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10월 24일 선언했다. 9000억 원은 마케팅 비용 등 카드 산업 전체에서 발생하는 연간 비용 8조7000억 원의 10.4%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비씨카드를 인수해 카드업에 진출한 KT는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 카드 결제 시스템과 플라스틱 카드 발급비 절감 등으로 감축한 비용을 카드 수수료 인하와 고객 서비스 강화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리스 채무 1000억 유로 삭감

유럽연합(EU) 정상들과 유럽 은행들이 그리스 채권에 대한 손실률(헤어컷)을 50% 수준에서 합의, 난항을 겪던 유럽 재정 위기 해결 방안 마련에 돌파구가 열렸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0월 27일(현지시간) 약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유럽 은행들을 비롯한 민간 채권자들이 그리스 채권의 손실률을 50%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리스가 갚아야 할 채무 중 1000억 유로가 삭감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리=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