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는 10월 27일 100%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7300억 원 규모의 신주 845만3677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프라임 브로커 사업 등 IB 업무를 위한 최저 자기자본 요건 3조 원을 갖추기 위한 조치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2조2700억 원으로, 7300억 원의 유상증자와 2분기 순이익을 합하면 자기자본이 3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증권사 ‘빅5’ 모두가 자기자본 3조 원을 달성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경제·정책
3분기 GDP 3.4% 성장 … 21개월 내 최저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3%에 머무르며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4.3%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10월 27일 내놓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ㆍ속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 실질 GDP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와 동일한 수치로 2009년 3분기 1.0% 이후 1년 9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한중 통화 스와프 60조 원 규모로 확대

산업·기업
CJ햇반, 올 판매량 1억 개 돌파

폭스바겐, 올해 세계 1위 자동차 업체 된다
폭스바겐이 올해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자동차 시장 세계 1위 업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중국·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판매량이 13% 늘어 총 81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조사를 의뢰한 전문가들이 10월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반면 GM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8% 늘어난 755만 대, 도요타는 9% 줄어든 727만 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폭스바겐이 급부상한 이유로는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와 1위 업체 도요타의 부진이 꼽힌다.
금융·증권

KT와 비씨카드가 모바일 신용카드 사업을 통해 연간 9000억 원의 비용을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10월 24일 선언했다. 9000억 원은 마케팅 비용 등 카드 산업 전체에서 발생하는 연간 비용 8조7000억 원의 10.4%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비씨카드를 인수해 카드업에 진출한 KT는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 카드 결제 시스템과 플라스틱 카드 발급비 절감 등으로 감축한 비용을 카드 수수료 인하와 고객 서비스 강화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리스 채무 1000억 유로 삭감
유럽연합(EU) 정상들과 유럽 은행들이 그리스 채권에 대한 손실률(헤어컷)을 50% 수준에서 합의, 난항을 겪던 유럽 재정 위기 해결 방안 마련에 돌파구가 열렸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0월 27일(현지시간) 약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유럽 은행들을 비롯한 민간 채권자들이 그리스 채권의 손실률을 50%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리스가 갚아야 할 채무 중 1000억 유로가 삭감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리=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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