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

1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
재무구조 ‘탄탄’…기업금융 강자
스탠다드차타드는 1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금융 그룹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70여 개 마켓에 1700여 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8만5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주목할 점은 수익 중 90% 이상이 아시아·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 창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스탠다드차타드가 최근 불어 닥친 선진국 재정 위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실제로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가 터진 직후인 2009년 대부분의 글로벌 금융회사의 실적이 수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탠다드차타드는 기록적인 수익(151억8000만 달러)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13% 성장한 51억5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2010년에도 스탠다드차타드는 영업이익이 19% 성장한 61억2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8년 연속 고성장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에 한국은 더 없이 중요한 전략 지역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이하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가 보유한 자산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이 한국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8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SC제일은행은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진 은행으로 활동해 왔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인수 이후 2005년 9월 12일 새롭게 태어난 SC제일은행은 성공적인 통합 작업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이 때문에 스탠다드차타드는 다른 글로벌 금융 기업들과 다르게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고 있다. 즉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를 정점으로 400여 개의 지점을 가진 SC제일은행·SC펀드서비스·SC캐피탈·SC저축은행·SC증권 등 5개 자회사 등이 포진해 있다.

재무구조 ‘탄탄’…기업금융 강자
지주회사 시스템 도입해

SC제일은행 역시 국내외 그 어느 금융 기업보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한다. 실제로 SC제일은행은 2011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493억 원을 기록했다. 소매금융 부문은 자산 관리(Wealth Management) 부문의 두 자릿수 성장과 수신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 수익 상승에 힘입어 2011년 상반기 강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금융 부문은 규제 강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선진 금융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고객 서비스 개선을 통해 견실한 성장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고객 수신 증대와 양도성예금증서 판매의 감소로 유동성이 개선돼 94%의 예대율을 달성했다.

철저한 자산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해 200%에 가까운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과 최근 수년 내 최저 수준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또 자본을 강화하려는 은행의 노력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49%로 상승했고 그중 기본자본비율(Tier 1)도 11.10%로 높아졌다.
재무구조 ‘탄탄’…기업금융 강자
리차드 힐(Richard Hill)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대표이사 겸 SC제일은행장은 “SC제일은행은 경쟁이 심화된 비즈니스 환경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견실한 성장과 자산 건전성을 기록했다”며 “이는 은행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성과주의 문화 구축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