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한국GM
3위 한국GM
쉐보레 브랜드는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GM의 글로벌 브랜드다. GM은 산하에 쉐보레·뷰익·GMC·캐딜락·오펠·홀덴·복스홀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쉐보레 브랜드 판매량은 올 상반기 GM 전체 판매량 453만6000대 중 235만 대로 56%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톱5 브랜드 중 하나다. 또한 쉐보레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을 포함한 러시아·인도·브라질·동유럽 등 신흥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현재 쉐보레 브랜드 차량은 전 세계 시장에서 6.75초당 1대씩 판매되고 있다.
쉐보레 브랜드의 국내 도입 성공 요인은 첫째,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차들(올란도·아베오·카마로·캡티바·크루즈5·말리부 등)과 둘째, 국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대규모로 실시했던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 마지막으로 ‘3-5-7 쉐비 케어’와 같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등을 들 수 있다.
최근 수입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쉐보레 브랜드를 통해 자동차 브랜드를 바라보는 소비자 시각이 넓어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쉐보레의 국내 도입 전까지는 소수의 내수 브랜드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돼 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쉐보레 도입 이후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결과적으로 국내 자동차사 간의 건전한 경쟁을 유발했다는 평가다.

한국GM은 올해 3월에 ALV(Active Life Vehicle) 올란도를 비롯해 소형차 아베오 세단 및 해치백, 스포츠카 카마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티바, 준중형차 크루즈의 해치백 모델인 크루즈5, 말리부 등 여러 신차를 쏟아냈고, 지난 3월 이후 이를 뒷받침하는 홍보·광고·마케팅 등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쉐보레 브랜드 도입 첫 달인 지난 3월 내수 판매를 전년 대비 30% 증가시킨 데 이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누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26% 끌어올리며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 시장점유율 역시 점유율 두 자릿수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진행돼 온 ‘3-5-7 쉐비 케어 서비스’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고객 만족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소형차·준중형차·중형차·대형차·SUV를 가릴 것 없이 전 차종을 대상으로 ▷3년간 엔진오일 및 소모품 무상 교환 ▷5년 또는 10만km 보증 수리 기간 확대 ▷7년간 무상 긴급 출동 서비스 등의 혜택으로 구성된 서비스다.

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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