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이 단기간에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금융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비결을 분석하고, 앞으로 미래를 이끌기 위해 미래에셋에서 준비하고 있는 혁신과 글로벌 전략을 소상하게 들려줬다. 또 후배들을 위해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스페셜 인터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해외선 IB, 국내선 퇴직연금 최강자로 키울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23772.1.jpg)
주가를 움직이는 세 가지 축은 자금의 수급·가치·가격의 수준입니다. 현재 3, 4월에 비해 주식의 가격이 상승했지만 아직은 자금의 수급·가치·가격의 수준이 최고점에 오른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자금의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글로벌 자금이 이머징마켓 중에서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 4주째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글로벌 마켓, 특히 한국의 1분기 어닝 시즌의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는데, 주가수익률(PER)이 10.2∼10.3배로 가치에 비해 가격이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시장을 계속 견제하면서 방법론적으로 적립식 펀드와 같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면 아직 시장은 투자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미래에셋은 혁신을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잇달아 제시하며 금융 투자 시장을 선도해 왔습니다. 투자자의 성향이 저축에서 투자로 바뀌고 간접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는 트렌드의 변화를 읽고 있었기에 다양한 혁신을 통해 앞서 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적립식 펀드를 중심으로 한 장기 투자와 위험 관리를 위한 분산 투자를 통해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고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라는 선진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한 것이 미래에셋증권이 이룬 가장 큰 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자산관리 시장의 변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이에 대해 준비해야 합니다. 바로 ▶고령화 시대의 도래 ▶이머징 마켓의 부상 ▶컨슈머 섹터의 강화입니다. 자산관리의 핵심은 결국 장기 투자와 분산 투자의 철학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철학에 기반한 투자의 흐름은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선 자산관리 컨설팅 노하우 및 해외 주식 랩어카운트, 헤지 펀드 등 차별화된 신상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향후 자산관리 시장에서도 압도적 1위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입니다.
![[스페셜 인터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해외선 IB, 국내선 퇴직연금 최강자로 키울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23773.1.jpg)
미래에셋증권이 설립 10년여 만에 오늘날 업계 선두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퍼스트 시, 퍼스트 인(first-see, first-in:먼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을 바라보고, 그곳에 가는 것)’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해 과감하고 확실하게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분산된 수익 구조를 확립했으며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인 퇴직연금과 해외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해 왔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난관들도 있었습니다. 직접투자 시대에서 간접투자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는 간접투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간접투자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가면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추구했습니다.
뛰어난 리서치를 기반으로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고객들이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을 통해 저렴한 수수료로 쉽게 간접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적립식 펀드를 도입했습니다.
창사 이후 간접·장기투자를 통한 ‘종합 자산관리’라는 개념을 업계에 정착시킨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관리부문 32%, 위탁 매매 31% 등 고른 수익구조를 실현하며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가고 있습니다.
현재도 기업을 창업해 미래에셋과 같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가능한지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한마디 조언한다면.
저는 끊임없는 독서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어려서부터 많은 독서를 해 왔습니다. 다른 증권사들이 단순한 수수료 영업에 매달릴 때 미래에셋증권은 종합 자산관리를 표방하고 다양한 신상품과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하는 전략으로 차별화했습니다.
이런 전략적 아이디어는 모두 독서와 치열한 고민의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회사 직원들에게도 독서를 많이 권하고 있고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독서할 수 있도록 ‘북 미팅’이란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글로벌 전략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이머징 마켓 전문가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이머징 마켓의 투자로 좋은 트랙 리코드를 쌓아 왔고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준비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준비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시장의 이머징 마켓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은 미래에셋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소명입니다. 이머징 마켓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홍콩에 글로벌 리서치센터를 설립하고 앞선 HTS를 바탕으로 브라질 리테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등 해외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뤄가고 있습니다. 또한 2020년 전체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해외 사업에서 확보해 명실상부한 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스페셜 인터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해외선 IB, 국내선 퇴직연금 최강자로 키울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23774.1.jpg)
최근 5년간 퇴직연금과 VIP 비즈니스, 글로벌 해외 비즈니스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또 인구구조의 고령화로 연금 투자의 시대가 올 것으로 판단해 퇴직연금에 350명의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3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세이프 랩을 비롯해 랩의 콘텐츠를 넓히기 위해 주도적으로 해외 투자를 하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에셋증권이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IT화와 연구·개발(R&D)이 필수적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적으로 이를 보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상장지수펀드(ETF), 헤지 펀드,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선결 과제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수년간 이 분야에서 역량을 키워 왔기 때문에 시장이 열리면 미래에셋증권이 업계의 표준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미래에셋은 직원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인재들에게 좋은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마켓에 대응할 수 있는 지식과 네트워킹의 형성이 필수적입니다.
해외 네트워크 형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다른 기업보다 먼저 해외에 진출해 8개국이 넘는 나라에 지사를 갖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뽑은 우수한 인력들과 본사의 직원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2003년부터 해외 연수를 하고 있으며 자기 경영 러닝 과정을 통해 직원들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에서 일하고 있는 인재들도 브라질과 같은 해외 국가에서 근무하면서 해외의 변화를 누구보다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배운다는 사실에 고무돼 있고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증권사는 부와 숫자를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부를 좇다가 윤리나 도덕에서 멀어지는 일도 종종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기준을 갖고 ‘가치와 부를 창출’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금융사는 고객의 부와 숫자를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윤리나 도덕의 준수는 기업 경영에 있어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를 철저하게 지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시장에서 선진 금융회사와 경쟁하기 위해 무엇보다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고 있는 윤리 경영을 계속해 강화하고 있으며 저를 포함한 임직원 모두가 윤리 경영의 열정적 전도사가 되어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윤리 경영 선포식을 통해 임직원들 스스로가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내부 제보 제도,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 청렴 계약 제도와 같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윤리 경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후배들에게는 부를 좇기보다 전문가로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는데 어떤 계기로 금융권에 진출했는지 궁금합니다. 금융권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대학생들이 꼭 준비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금융업에는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요소가 영향을 미칩니다. 금융권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경영·경제와 관련된 지식도 필요하지만 심리학·철학 및 인문학적인 소양도 필요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물리학·수학 등을 전공한 이공 계통의 뛰어난 인재들도 금융공학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금융업에는 어떤 한계나 제한이 없기 때문에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저는 우연한 계기로 금융권에 진출했는데, 경영자 입장에서 학생들이 앞으로 어떤 분야에 진출하더라도 세 가지 마음가짐을 갖췄으면 바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내가 하는 일과 사람에 마음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 권한을 자신만이 누리고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권한을 밑으로 내려줄 수 있는 리더가 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익을 혼자만 갖는 것이 아니라 기여도에 따라 이익을 공정하게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마음가짐을 갖고 지금부터 준비해 나간다면 미래에 후배들이 훨씬 훌륭한 경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융업계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후배들은 모든 비즈니스의 시작과 끝이 고객이라는 마인드를 갖기 바랍니다.
리더로서 조직의 사람들을 잘 이끌고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과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요.
‘성실한 실천’은 저의 평생 좌우명입니다. CEO는 조직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고 계획을 수립해야 하지만 그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만 앞세워 공언하고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며 성실하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는 실천만이 ‘지속 가능 경영’의 핵심이라는 게 저의 경영 철학입니다.
또한 리더로서 ‘눈사람 경영’을 중시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 눈을 뭉치다 보면 처음에는 뭉쳐지는 속도가 매우 느리지만 갈수록 커져가게 마련인데 이는 기업의 경영도 마찬가집니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과 직원들은 눈사람을 만들 때처럼 조급한 마음으로 초기 실적과 결과에 쉽게 실망할 것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끊임없이 눈덩이를 굴려가야 합니다.
인생의 멘토는 누구이고, 어떤 가르침을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동원증권에서 처음 만난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제 인생의 멘토이자 동반자입니다. 박 회장께서는 통찰력과 비전으로 제시하는 밑그림을 바탕으로 제가 적절한 전략을 세우고 밑그림에 색을 칠하다보니 현재 미래에셋의 모습이 갖춰지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기업이 점에서 선, 선에서 면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EO가 하는 일은 점을 찍는 것, 즉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골라내는 것이며, 이렇게 인재를 고른 다음 그들에게 또다시 점을 찍을 권한을 주면 점이 점을 찍어 선이 나타납니다.
각각의 선을 이루고 있는 점들에 또다시 점을 찍도록 권한을 주면 점은 면이 되는데, 이것이 미래에셋의 ‘경영’입니다. 박 회장께서는 저에게 이런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많은 신뢰와 권한을 줬습니다.
인생에서 겪은 가장 큰 역경을 어떻게 극복했고, 이를 통해 어떤 것을 얻었는지요.
고등학교 때 가슴 통증으로 1년 가까이 휴학하고,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때 거리로 나서고, 군 제대 후 행정고시 낙방 등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청년기를 보냈습니다. 대학을 10여 년 만에 졸업하고 취업 연령 상한선에 다다라서야 한신증권에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꿈이 있었습니다. 매일 새벽 5시면 증권사 리포트를 수거하기 위해 서울 명동의 증권빌딩으로 출근했습니다. 모든 증권사들의 리포트를 정리해 ‘한신중앙 전망대’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매주 두 차례씩 만들었습니다.
그러기를 6개월, 한신증권과는 단 1원의 계약도 없었던 기업은행과 첫 거래를 성사시키고 꼴찌 직원에서 상위 10% 영업 사원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이후 사내 영업 실적 7위였던 서초지점을 2년여 만에 사내 2위, 전국 증권사 15위 점포로 올려놓았습니다. 한신증권에 입사한 지 1년 반 만에 ‘대리’ 직함을 달고 당시 회사 이사급이 앉아 있었던 서초지점장 자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과거 간절히 가고 싶었던 길에서 실패했던 경험, 그 실패가 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늦은 나이도 없고, 가장 이른 나이도 없다’는 책의 한 구절을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간다고 좌절하지 않고 빨리 간다고 교만하지 않으면서 꾸준한 인내심과 겸손함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때가 반드시 옵니다.
이미 많은 것을 이뤘지만 앞으로 이룰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후의 목표를 듣고 싶습니다.
항상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살았나’라고 자문해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뒤엔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라고 고민합니다. 10년 후 미래에셋증권은 종합 자산관리 선도 기업으로 위치를 지금보다 더 공고히 하며 2가지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을 것입니다. 해외에선 IB, 국내에선 퇴직연금의 강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후면 제 나이가 육십이 넘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한창 일할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후 저는 경영에 욕심을 내기보다 후배들을 많이 길러낸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미래에셋의 창립 1세대로서 아시아 최고의 IB를 꿈꾸고 있고 미래에는 훌륭한 후배들이 미래에셋을 글로벌 최고의 IB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최현만 부회장 약력
1961년 전남 강진 출생.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89년 동원증권 입사. 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99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 99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2000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간전자상거래 자문위원회 위원장. 2007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현). 2011년 금융투자협회 자율 규제위원(현).
강수민 인턴기자(연세대 경영학과 3년) stellak@hankyung.com┃사진 서범세 기자 joyc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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